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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류허 부총리 子, 알고보니 IT 큰손... 마윈 때리기 이유 있었나?

구본석 기자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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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허 중국 부총리(좌)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우) [사진=SOH 자료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의 아들이 중국 IT 업계에 거액을 투자해온 큰손으로 밝혀져 중국 당국의 ‘마윈 탄압’과 무관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류 부총리의 아들 류톈란이 투자회사를 설립해 알리바바그룹의 라이벌인 징둥닷컴 계열사들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류톈란은 2016년 저장성 닝보시에 자산관리운용사인 톈이즈텅(스카이쿠스)을 설립했다. 그는 스카이쿠스 회장으로 재직했지만 2018년 5월 부친 류허가 부총리에 임명된 직후 자신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다른 이사에게 양도했다.


중국은 고위 관료의 업무와 관련된 산업에서 자제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일반 직원이나 자문역 등으로 일하는 것은 가능하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류톈란은 스카이쿠스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투자 성사 등 회사의 핵심 업무에 계속 관여했다.


스카이쿠스는 5년 동안 운용자산 100억위안(약 1조7500억원)의 대형 투자회사로 성장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카이쿠스는 특히 류톈란 주도로 징둥 계열사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스카이쿠스가 2019년  징둥헬스에 4000만달러를 투자한 이후 징둥헬스는 상장했고, 지분 가치는 2억3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 회사는 현재 홍콩증시 상장을 앞둔 징둥물류에도 2018년 7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상장 이후 지분 가치는 두 배 이상으로 추산된다. 같은 해 텐센트 계열사인 텐센트뮤직에도 500만달러를 투자해 두 배의 수익을 냈다.


류톈란이 투자를 집중한 징둥그룹은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에 대한 지속된 제재 배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중국 금융 당국의 후진성을 공개 비판한 뒤 당국에 찍혀 앤트그룹 상장이 무산되는 등 전방위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벌여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182억2800만 위안(약 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스카이쿠스가 투자를 집중한 헬스케어와 물류 부문은 알리바바그룹의 주요 사업이기도 하다.


류톈란은 스카이쿠스 설립 전 경제전문매체,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에서 기자로 재직했다. 이후 중국건설은행 계열 투자회사인 CCB국제, 상하이시 국유 투자회사 등을 거쳐 스카이쿠스를 설립했다.


류톈란에게 스카이쿠스 회장 자리와 회사 지분을 넘겨받은 탕멍은 역방달(易方達) 기금관리유한공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재직했고 베이징시 국가안전국, 중국 인민해방군 66442부대, 군 국제관계학원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엔트그룹의 상하이와 홍콩 두 시장에서 상장을 중단시키고 알리바바 집단에 대해 언론사업 매각을 명령하는 등 대대적인 ‘마윈 때리기’에 나섰다.


시사평론가 탕징위안(唐靖遠)은 “류톈란에 관한 폭로기사는 류허뿐만 아니라 시진핑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허는 시진핑의 50년 지기이자 경제 책사이기 때문에 류허에 대한 공격은 시진핑의 경제정책에 대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탕징위안은 “이번 폭로는 내년 전당대회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도 밝혔다. 시진핑 서기는 내년 전당대회에서 3기 연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탕징위안은 “이번 가을 중국 공산당의 중요 회의 중 하나인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가 열리고, 이 6중전회에서 차기 정권 인사가 거의 결정된다”며, “이변이 없다면 내년 전당대회에서 이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톈란에 대한 폭로는 (마윈 세력에 의한) 반격일 가능성도 있다. WSJ는 지난 2월 마윈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손자인 장즈청(江志成)과 다른 장쩌민파 구성원들과 가까운 관계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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