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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소송 제기된 마오쩌둥 비서 ‘故 리루이 일기’... “소송 배후는 공산당”

하지성 기자  |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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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 투병 중 지난 2월 타계한 리루이(李銳·左)와 그의 딸 리난양(李南央·右) [사진=中 유튜브]


[SOH] 마오쩌둥(毛澤東)의 비서를 지내면서도 그를 가장 강력하게 비판했던 리루이(李銳)의 일기를 놓고 소송전이 벌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올해 2월 별세한 리루이의 일기는 그의 딸 리난양이 지난 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에 방문학자로 있을 때 후버연구소에 맡겨졌으며, 이후 그곳에 보관돼왔다.


그런데 리난양에 따르면 그의 계모인 장위전이 최근 베이징 법원에 후버연구소에 리루이의 일기를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장위전은 소장에서 자신이 리루이 재산의 상속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으며, 후버연구소나 딸이 리루이의 일기를 출간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송이 주목받는 이유는 리루이의 일기가 중국 공산당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중대한 역사적 자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리루이는 1937년 중국 서북부의 공산당 근거지인 옌안을 찾아가 당에 들어갔고, 이후 마오쩌둥의 개인 비서가 됐다.


하지만 1959년 루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을 비판했다가 당적과 지위를 박탈당하고 노동수용소로 보내졌다. 1966년 시작된 문화대혁명의 혼란기에는 8년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마오쩌둥 사망 후 1979년 정치적으로 복권된 그는 1980년대 중앙조직부 상무 부부장을 지내 당의 인사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말년까지 정치적 개혁을 위해 계속 싸웠으며, 일당 독재와 견제 없는 권력의 위험성을 자주 경고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개인숭배 운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리루이의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193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입원하기 전까지 날마다 써 내려간 그의 일기는 보통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중국 공산당 핵심의 은밀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줄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리루이의 일기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람이 그의 아내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관계자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장위전은 소송과 관련해 묻는 SCMP의 전화 취재에 "당 조직부의 왕 씨에게 물어보라. 나는 모르는 일이다. 나는 지금 아프다"고 밝혔다.


리루이의 딸 리난양도 중국 공산당이 소송에 관여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리난양은 "이번 소송은 아버지의 일기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두게 만든다는 점에서 당이 사실상 아버지를 돕고 있는 것"이라며 "당은 이 일기를 얻게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힘"이라며 "아버지가 당 지도부의 일원이었다는 점에서 아버지의 일기는 공산당 내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기에는 마오쩌둥이 최고 지도부 회의에서 했던 저속한 발언과 욕설이 담겨있으며, 이는 마오쩌둥이 전혀 위대한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리난양은 덧붙였다.


후버연구소는 국민당을 이끌다가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건너간 장제스(蔣介石)의 일기도 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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