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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맞은 홍콩 中高大학생 수업 대신 시위... 2주간 동맹휴학 돌입

하지성 기자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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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3개월째로 접어들며 계속 격화하는 가운데, 신학기 개학을 맞은 홍콩의 중고등 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벌이는 동맹휴학과 21개 업종이 참여하는 총파업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학기 개학을 맞은 홍콩의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동맹휴학에 돌입했다. 주최 측은 홍콩 전역 200여개 학교에서 1만여명의 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완 지역에 있는 사이케이완 공립학교 등 3개 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등 5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이 일대에서 검은 옷 복장으로 손에 손을 잡고 수백 미터 길이의 인간 띠를 형성했다.


이들은 ”정부가 우리의 요구에 응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며 “신념을 잃게 된다면 이 싸움에서 지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쌈써이포 지역 중등학교 잉와(英華)서원에서는 50여 명의 학생이 송환법 반대 집회를 열고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각종 구호를 외쳤다.


SCMP는 학생들은 이날 집회에 이어 3일부터 전면적인 동맹휴학에 나서며 홍콩 도심인 센트럴의 에든버러 광장에서 모여 송환법 반대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도 신학기를 맞은 이 날부터 2주 동맹휴학을 예고하고, 이날 오후 홍콩중문대학 캠퍼스에 모여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13일까지 정부가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동맹휴학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홍콩 시위대는 정부가 ▲ 송환법 완전 철폐 ▲ 경찰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가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의료, 항공, 건축, 금융,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도 총파업과 함께 이날 오후 홍콩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의 타마르 공원에서 송환법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의 파업은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언론들은 홍콩 시위대가 앞으로 총파업(罷工), 동맹휴학(罷課), 철시(罷市) 등 ‘3파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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