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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얼따이(紅二代)... ‘우한폐렴 사태’ 둘러싸고 習 지도부 잇따라 비판

김주혁 기자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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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의 대표적 홍얼따이(紅二代, 혁명집안 출신 2세) 중 하나인 런즈창(任志強) 전 화위안(華遠) 그룹회장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또 다른 홍얼따이가 시 주석의 사임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복수의 해외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정치국 긴급 확대회의 즉시 개최에 관한 건의’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글은 △시 주석의 중국 공산당 총서기 자격 적합 여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외교 악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 지원 △대만, 홍콩 문제 △중국의 정치, 경제 악화 등에 대해 조속히 논의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콩 위성 TV 방송 ‘Sun TV(陽光衛視)’ 회장이자 홍얼따이’ 중 1명인 전핑(陳平)은 2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 제안은 국민 대다수와 공산당 내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자 중국의 내우외환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회장은 런 전 회장과 왕치산 국가부주석, 시 주석과도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 전 회장은 최근 시 주석을 ‘광대’라고 비난한 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런즈창(任志強) 전 화위안(華遠) 그룹회장의 지인을 인용해 런 회장이 이달 12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는 블로그에서 시 주석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황제가 되고 싶어하지만 결국 벌거벗은 광대에 불과한 사람이 있다”고 쓴 바 있다.


또 런 전 회장은 “생산·생활 질서를 회복시켜야 한다”던 시 주석의 최근 연설을 겨냥해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발병 원인을 명확히 하지 않았으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공산당은 국가의 힘을 이용해 도시를 봉쇄하고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뢰를 얻어 찬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 전염병은 언론의 자유가 없는 시스템에서 왔다“고도 지적했다.


이 글은 중국의 지식인 사회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빠르게 공유됐다.


런 전 회장은 그간 중국 정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 ’런 대포(大砲)‘, ’중국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2016년에도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중국의 언론들은 공산당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글을 썼다가 1년간 행동 관찰이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팔로워 수가 3700만명에 달하는 그의 계정도 폐쇄됐다.


중국군 창립자 중 한 명인 예젠잉(葉剣英)의 양녀 다이칭(戴晴)은 최근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80년대에 당 내부에서 활약한 개혁파는 중국의 현재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이 시기에 일부가 익명으로 의견을 말한 것은 이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시국은 현재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이 개혁을 강화할 경우 당의 붕괴는 한층 가속할 것”이라며, “따라서 당국이 스스로 확대회의를 소집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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