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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충제 달걀’ 피해국 10개국으로 확산, 국내서도 일부 제품 주의!

편집부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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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유럽에서 ‘살충제 오염 달걀’ 파문이 서유럽뿐만 아니라 동부유럽과 북부유럽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덴마크와 루마니아에서도 피프로닐 오염 달걀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피해 국가가 10곳으로 늘어났다.


덴마크 식품안전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에서 가금류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 20t이 수입돼 카페테리아와 음식회사 등에 판매됐다”며, 전량 수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덴마크 당국에 따르면 오염된 달걀은 삶은 뒤 껍질이 벗겨져 일반 가정이 아닌 주로 덴마크 내 구내식당이나 케이터링 업체 등에 판매됐다.


루마니아 보건당국도 이날 “독일에서 수입된 1t 가량의 피프로닐 오염 달걀이 액체화된 노른자 형태로 루마니아 서부 지역의 한 창고에서 발견됐지만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피프로닐에 오염 달걀이 70만개가 수입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식품안전국(FSA)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에 수입된 오염된 달걀의 수량은 이전에 파악됐던 2만1천개보다 많은 70만개일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FSA에 따르면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오염된 달걀이 직접 판매되기도 했지만, 영국에 수입된 달걀은 샌드위치 등 다른 냉장식품들의 재료로 사용됐다. 이들 식품은 아직 유통기한이 남아있어 각 매장에서 수거되고 있으며, 당국은 수거된 식품과 장소 명단을 공개했다.


AFP통신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수사당국을 인용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독성달걀 유통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보이는 8곳을 압수수색을 벌이고 파문의 진앙으로 거론되는 방역업체 '칙프렌드' 간부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검찰은 성명에서 “이번 수사는 피프로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방역업체와 벨기에 공급업체, 벨기에 공급업체와 공모한 네덜란드 회사 등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수사당국도 “피프로닐 사용이 의심되는 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26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네덜란드와 독일 등에서 유통되는 달걀에서 인체에 유해한 '피프로닐'이라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달걀을 오염시킨 피프로닐은 방역업체가 바퀴벌레나 벼룩 같은 해충을 구제하는데 사용하는 독성물질로 일정기간 인체에 들어가면 간과 갑상샘, 신장이 손상될 수 있어 가금류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번 사태는 유럽 최대 달걀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180개 닭 농장이 폐쇄되고 산란계 수십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현재까지 독성 달걀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 국가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 스위스, 스웨덴,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루마니아 등 모두 10곳이며, 최소 수백만 개의 달걀이 회수돼 폐기처분됐다.


한편 벨기에는 네덜란드가 지난 지난해 11월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밝혀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벨기에산 계란이 사용된 파피스 벨기에 코코넛 마카룬 쿠키

국내에서도 유럽산 계란을 쓴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이마트24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판매 중인 벨기에산 와플 ‘로투스’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그 외 유럽산 계란을 사용한 벨기에산 가공식품이 국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팔리는 파피스 벨기에 코코넛 마카룬 쿠키, 커클랜드 벨기에 초콜렛 쿠키, 에이비에타의 냉동 와플에도 유럽산 계란이 재료로 사용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부터 이달 7일까지 수입된 유럽산 달걀 57톤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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