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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SJ 코로나19 우한연구소 발원 보도에 강한 긍정

박정진 기자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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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사진=SOH 자료실]


[SOH] ‘중공 바이러스’로 비난받는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기원은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라는 미 매체의 주장에 강한 긍정을 나타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비공개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 첫 발병보고 이전인 2019년 11월 코로나19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첫 발병 사례가 확인되기 전 우한연구소 직원들이 코로나19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면 우한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원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빼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거듭 강조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크다고 수 차례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 참석해 코로나19 우한 기원설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해당 사실을 부인 및 은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특히 미국 방역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이 당시 우한연구소 유래설을 일축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가 수집한 관련 정보를 함께 공유했음에도 코로나19 우한 기원설을 부정정한 것은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었다”소 꼬집었다.


그러나 WSJ 보도 후 미국 전문가들도 변화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WSJ 보도 이후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는 확신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지난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발생했을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나는 중국이 무엇을 했을지에 대해 말할 것이 없으며, 중국에서 무슨 일이 진행됐는지에 관한 추가 조사를 완전히 선호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11일 팩트체크 전문매체인 ‘폴리티팩트’가 주최한 행사 ‘유나이티드 팩트 오브 아메리카‘에서도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사실 그렇지 않다”면서 그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지지하는 정황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지난해에 나온 증거들은 실험실 유출 시나리오를 가리키지 않았고 따라서 대부분의 감염병 전문가들이 이를 음모론으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진정한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이 질병이 발원한 동물과 매개한 동물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대신 이 바이러스의 연구실 유출설을 지지하는 정황 증거를 담은 보고서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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