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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생 ‘틱톡’ 집단 소송... “이용자 정보 중 서버로 송출”

도현준 기자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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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SOH] 미국이 개인정보 유출 및 검열 가능성 우려를 이유로 중국 모바일 영상 공유 앱 ‘틱톡(Tik Tok)’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틱톡이 미국인 가입자 개인정보를 중국 서버로 유출한 혐의로 피소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팔로알토대학 학생인 홍 씨 등은 지난달 27일, 틱톡이 불법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으로 보냈다며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7년 12월 소셜 네트워크 비디오 앱 '뮤지컬리'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 뒤 이용자의 나이와 성별, 전화번호, 위치, 검색 이력, IP주소 등을 수집해 중국 서버로 전송했다.


소송을 제기한 홍 씨 등은 바이트댄스가 뮤지컬리와 틱톡 앱을 이용해 개인 식별이 가능한 방대한 양의 정보에 몰래 접근했으며, “사용자 데이터 수집 및 사생활 보호 의무를 고의로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틱톡에서 다운로드를 한 미국인 이용자 1억1000만 명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했다.


홍 씨 등은 이번 소송에서 △미 사용자 정보에 대한 중국 서버 전송 금지 △업로드하지 않은 비디오에서 생체 정보 검색 금지할 것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사가 2016년 9월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올리는 소셜미디어다. 사용자가 특수효과 필터를 이용해 노래를 배경으로 춤추는 짧은 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으로 알려진 중국 개발사다. 지난 2016년 중국에서 ‘더우인(抖音·틱톡의 중국어 명칭)’을 출시하고 이듬해 중국의 동영상 공유 SNS앱 뮤지컬리(Musical.ly)를 10억 달러에 인수한 뒤 다시 1년 뒤인 2018년 이를 틱톡으로 통합했다. 틱톡은 지난 7월 기준 전 세계 월간 사용인구가 7억 명에 이른다.


틱톡은 미국에서도 올해 가입자 수가 1억명에 이르는 등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셜미디어로 급부상했으며, 미군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12일 라이언 매카시 육군부 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틱톡을 포함한 중국의 소셜미디어를 신병 모집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슈머 원내대표와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지난달 24일에도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정부도 바이트댄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바이트댄스에 대해 2017년 12월 미국 립싱크 애플리케이션(앱)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 합병한 과정에서 개인정보 부정이용 등 국가안전보장상 위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FIUS는 외국인의 인수거래가 국가안보 위험을 제기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기구다.


틱톡은 당시 ‘뮤지컬.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FIUS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는 이 인수 거래가 이미 2년 전 완료됐으나 △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검열할 수 있다는 점과 △개인 데이터에 대한 저장방식에 우려를 나타내며 틱톡에 대해 국가안보 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해왔다.


루비오 상원 의원은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틱톡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는 민감한 문제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억제하는데 악용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난 9월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중국 당국이 금기하는 파룬궁 탄압, 톈안먼 사태와 홍콩 시위, 대만 문제 등 중국 당국의 민감 항목에 해당하는 게시물이 검열 대상이 됐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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