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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習 100주년 연설 강력 비난... “취약함 감추기 위해 큰소리”

디지털뉴스팀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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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창당 100주년 행사 연설에서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고 협박한데 대해 미국 유력 일간지들이 일제히 칼럼과 논설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진핑은 "마오쩌둥 이후 가장 호전적이고 억압적인 중국 지도자"라며,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는 당을 찬양하며 '중국의 위대한 부흥'만 외쳤다"고 평가했다.


시 총서기는 지난 1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 연설에서 “누구라도 중국을 속이거나 압박하거나 노예로 삼겠다는 망상을 품는다면 14억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쌓아 올린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여정에 들어섰다”며 사실상 '중화 패권'을 선언했다.


그러나 NYT는 “당장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만 봐도 중국의 이런 선언은 적절치 않다”며, "발생 초기 관련 정보를 은폐하지 않았다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었지만, 중국은 계속 거짓말만 하면서 잘 듣지도 않는 백신을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에 팔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시진핑의 주장과 달리 "누구도 중국을 괴롭히거나 노예로 만들려 하지 않았다"고도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 등은 가난한 중국을 부유해지도록 도왔지만 중국은 국제 규칙을 지키지 않았고 경제적인 부를 정치적 자유를 위해 쓰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NYT는 시 총서기가 이번 연설에서 수많은 인민이 희생된 대기근이나 문화혁명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신장 위구르 탄압에 대해서도 계속 부인하는 데 대해, "거짓에 기반한 정권"이라며 자신들의 취약함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힘을 내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날 사설을 통해 "시진핑은 (이번 연설에서) 독재 정권인 중국이 이웃 나라와 민주주의 세계, 특히 대만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진단했다.


WP는 시 총서기의 수사에는 "민족주의자의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런 오만함은 소위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관들, 즉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려는 중국 외교관들이 태도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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