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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마음의 여유(雅量)

편집부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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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편집]


작가 : 청현


[SOH] 면접관은 보통 3초 이내에 면접인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3초 대응’의 논리에서일 것이다. 3초 대응이란, 사람들은 흔히 감정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데 대개 3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3초를 현명하게 관리하라는 의미다. 무엇보다 ‘성질을 부리는 상대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를 고민하지 말라는 말이다. 즉 분석하지도 말고, 심사숙고하지도 말고, 곱씹지도 말고, 그저 철저히 무시하라는 의미다.


택시를 타고 광화문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던 중에 있었던 일이다. 택시가 직진하고 있는데 앞에 검정색 자가용 승용차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왔다. 주차구역에 서있던 차였던 것이다. 택시기사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간신히 3센티미터 뒤에 멈춰 섰다.


그런데 조금 전 큰 사고를 낼 뻔했던 남자가 거꾸로 삿대질을 하며 기사에게 마구 욕설을 퍼 부었다. 분명히 적반하장(賊反荷杖)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택시기사의 반응이었다. 기사는 상대 운전자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게 손을 흔든 후 오히려 고개를 숙이며 지나쳐 버렸다.


택시에 탄 손님이 의아해서 따져 물었다. “저 사람 때문에 사고가 날 뻔 했는데 왜 참으신 겁니까?” 그러자 택시기사가 한 말은 가히 달관(達觀)의 경지에 이른 듯했다. “누가 얼토당토않게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리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말고, 그냥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어주고 다른 일로 주의를 돌리십시오. 그게 바로 화평이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과연 승자다운 여유이다. 대인지심(大忍之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중 상대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당해 넘어졌을 때 스포츠 선수들의 반응은 대개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흥분해서 화를 내며 거칠게 따지는 선수가 있고, 반대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바로 벌떡 일어나 다시 경기에 임하는 선수도 있다. 


승부의 세계이니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대개 일류 선수들 중에는 후자가 많아 보인다. 아니 그래서 일류 선수가 됐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의 감정 공격에 기분 나빠하지 않고 즉시 다른 일, 즉 ‘경기 자체’로 주의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은 관용의 미덕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 스포츠 세계에서만 그렇겠는가. 우리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는 노력을 통해 ‘마음의 여유(雅量)’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은 무시하고 대신 나에게 중요한 대상에 집중하며 사는 것이 바로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임이 분명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의 이야기에 상처받고 마음 속 깊이 새겨두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남의 말에 신경을 쓰느라 자신의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마음의 여유가 없는 곳에, 불행이 부지불식간 행복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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