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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무사무아(無私無我)

편집부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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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안(西安) 대자은사(大慈恩寺) 현장법사 동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작가 : 청현


[SOH] 중국 상고시대, 요(堯) 황제가 한번은 시골에 가서 순방하는데 막 백성 두 명이 죄를 범해 감금되려 했다. 요 황제는 즉시 “너희 둘은 어떤 죄를 범했는가?”라고 물었다. 이 두 사람은 곧 말했다. “하늘이 오래 가물고 비가 내리지 않아 우리는 이미 먹을 것이 없습니다. 부모님마저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어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쳤습니다.” 요 황제는 그들의 해명을 듣고 즉시 병사에게 말했다.

 

“그들 둘을 놓아주라. 나를 감금해라.” 이 병사는 듣고 멍해졌다. “어찌 군주를 감금하겠습니까?” 요 황제는 말했다. “나는 두 가지 착오를 범했다. 이 둘은 죄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내 백성을 잘 가르치지 못했기에 그들은 비로소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쳤기 때문이다. 내가 덕행을 하지 않았기에 하늘이 오래 가물고 비도 내리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사건은 모두 내 실수다.” 요 황제는 진심으로 성실하게 반성했다. 그러자 즉시 천지가 감동해 바로 비가 내렸다.

 

고대 성왕은 백성이 잘못하고 죄를 범한 것을 보고 자신이 정말로 내심에서 우러나 반성했다. 안으로 자신의 실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았다. 왜냐하면, 자신은 백성의 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성을 잘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로 자신들의 책무로 여겼다. 그러기에 그들의 실수에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사실 그들은 이미 아주 어진 덕행을 베풀었지만, 자신에 대한 요구는 끝이 없었다. 자신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며 덕(德)을 쌓고 선(善)을 실천했던 것이다.

 

현장법사가 인도에 경을 얻으러 갈 때 몰래 국경을 넘어갔다. 왜냐하면, 당나라 국정은 당시 백성이 관문을 나가는 것을 금지했고 국경을 떠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이 경을 가지고 귀국할 때 당태종은 아주 기뻐하며 몸소 현장을 맞이했다. 당태종은 현장에게 물었다.

 

“스승은 어찌하여 갈 때 말하지 않았는가?” 현장은 대답했다. “갈 때 여러 번 문서를 제출했건만 성실함이 부족해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허락을 맡지 않고 스스로 길을 떠난 것은 저의 죄이고 부끄럽습니다.” 현장은 자신이 당시 나라를 떠날 때 여러 번 문서를 제출했지만, 자신의 진심과 발원이 그리 크지 않아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현장은 원망이 없었고 당태종의 법령을 원망하지도 않았으며 애당초 관원이 자신의 문서를 태종에게 아뢰지 않은 것을 탓하지 않았다. 비록 현장이 관문을 나설 때 하마터면 사살될 뻔했고 구사일생으로 인도에 도착해 진경을 얻었지만 그는 모든 고난과 감당은 자신의 마음이 성실하지 않아 조성된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방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고승은 어디가 높아서 고승인가? 바로 무엇이든 모두 자신을 찾고 원망도 없고 원한도 없기 때문이다.

 

성현들의 고상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문제에 직면하여 우선 관용(寬容)하고 도량을 넓혀 무사무아(無私無我)하게 안(남 탓이 아닌 내 탓)에서 원인을 찾을 것을 가르쳐 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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