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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無知

편집부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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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사람이 자신의 무지(無知)함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동서고금의 선지자나 현자들은 후세사람들에게 “사람은 무지한 존재”라고 말했으며,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 가장 큰 지혜”라고 말했다.


노자는 도덕경 제71장에서 ‘자신이 모르는 지를 알면 가장 좋고, 모르는 지를 모른다면 병’(知不知,上 不知知,病)이라고 기록한 바 있다. 이 뜻은 즉 자신이 무지함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총명한 사람이고, 자신의 무지함을 모르고 심지어 무엇이든지 다 아는 체하는 것은 곧 병이라는 것이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지혜’(知之为知之,不知为不知,是知也)라고 말했다.


우주는 크고 넓은 것이다. 사람에게는 우주의 오묘함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사람은 이 세계에서 각자가 본 것과 인지한 사물들은 모두 같지 않으며, 어떻게 인식하든지 아마도 물질의 진실한 본질은 전혀 아닐 것이다.


중국인들이 셰익스피어(영국의 시인·극작가)를 이야기할 때면 “일천 명의 눈에는 일천 명의 햄릿(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가 셰익스피어 마음 속 햄릿은 아닐 수도 있다. 우리 각자는 액체가 가득 담긴  컵 속에 있는 것과 같고, 각 컵의 액체는 서로 다르고, 순도도 다르며, 그 컵 안의 사람이 감지하는 외계 사물 또한 모두 서로 다르다.


우리가 이 번잡한 세계와 매우 많은 생명들을 대할 때 우리 모두 이처럼 자신의 다른 관념과 자신의 요소에 의존하여 인지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후천적으로 형성된 각종 관념들은 아마도 사람들을 더욱 무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외국의 한 화가와 농촌 사람에 관한 옛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화가가 그림 그릴 소재를 찾기 위해 농촌에 갔다. 그는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됐고 그림같은 여러 모습은 화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화가는 이 같은 아름다움과 동시에 가난한 농부들의 노고와 고통도 보게 됐다. 그는 농부들의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다양한 모습을 자신의 작품에 담았다.


화가는 어느 날 마을을 거닐면서 한 농부가 작은 걸상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화가는 그동안 농부들이 바쁘게 일하는 모습만 보아온 탓에 걸상에 앉은 농부에 대해 ‘게으름을 피우는 것’으로 여겼다.


그 농부 곁을 지나가던 화가는 우연히 고개를 돌려 다시 그를 쳐다봤다. 그때 화가는 그 농부가 장애자임을 알게 되어 몹시 당황했다. 그 농부가 걸상에 앉은 것은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어설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화가는 잠시나마 농부를 오해했던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함을 느꼈고 동시에 그에 대해 존경심이 일었다.


화가는 이 일을 통해,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에 직면했을 때 경솔하게 판단이나 결론을 내리지 말고 일에 대한 앞뒤 정황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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