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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검소함의 미덕

문화부  |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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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현대 미디어는 종종 어떤 유명인이 어떤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누구의 저택이 얼마나 호화로운지, 누구의 결혼식이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보도하길 좋아한다. 반대로 역사는 어느 왕조인지 관계없이 항상 검소함과 근검절약을 옹호해 왔다. 고대는 현대에 비해 물질이 부족해 검소함을 장려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 덕은 검소함에서 시작

‘좌전(左傳)’에는 “검소함은 미덕의 공통점이고, 사치는 악덕의 대명사”라고 말했다. 북송 시대의 대학자 사마광은 설명했다. “검소한 사람은 욕망이 적기에 품덕이 있는 사람은 검소함에서 시작한다. 욕망이 적은 군자는 외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고 청렴하고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욕망이 적은 평범한 사람은 돈을 저축하고 가족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행동해 죄를 멀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검소함은 도덕의 공통 기반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사치하면 욕망이 많아지는바, 군자가 욕망이 많으면 재물과 부를 탐내어 도덕을 위반해 불행을 초래할 것이고, 평범한 사람이 욕망이 많으면 탐욕스럽고 낭비해 가족을 잃게 될 것이다. 사치스러운 사람이 공무원이 되면 뇌물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민간에서 생계를 유지하려면 도둑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사치는 가장 큰 죄악이라고 한다.”

■ 사치는 패망의 지름길

‘국어(國語)’에 따르면, 주나라 정왕(定王) 8년에 왕은 유강공(劉康公)을 노나라에 파견해 노나라의 고관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게 했다. 유강공은 계문자(季文子)와 맹헌자(孟獻子)가 검소한 반면, 숙손선자(叔孫宣子)와 동문자(東門子)는 사치스런 것을 발견했다.

그가 고국으로 돌아가자 정왕은 노나라 고관 중에서 누가 덕행이 있었는지 물었다. 유강공은 “계문자와 맹헌자는 노나라에서 오랫동안 그 지위를 유지할 것이고, 숙손선자와 동문자는 패할 것인바 그 집안이 망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은 반드시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정왕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대답했다. “계문자와 맹헌자는 검소해서 가족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숙손선자와 동문자는 사치해 가난한 자를 배려하고 동정하지 않을 것인데, 가난한 자를 동정하고 돌보지 않으면 범죄가 증가하고 반드시 슬픔이 닥쳐 결국 자신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게다가 대신들이 사치하면 국가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고 결국 망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왕은 이어서 “그렇다면 숙손선자와 동문자의 집안은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유강공은 “동문자의 신분은 숙손선자보다 낮지만, 숙손선자보다 더 사치스러워서 두 왕조의 봉록을 연속 누릴 수 없을 것이고, 숙손선자는 계문자와 맹헌자보다 신분이 높지만, 그들보다 사치스러워서 세 왕조의 봉록을 연속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주정왕 16년, 노나라 왕 선공이 죽자 동문자는 후원자를 잃고 정적들에게 쫓겨나 제나라로 피신했다. 주간왕(周簡王) 11년, 노선공을 이어 즉위한 노성공이 사망하기 2년 전, 숙손선자가 악행을 많이 저질러 노나라의 대부들이 연합해 추방하려 하자 그는 제나라로 도망쳤다. 유강공의 예측대로 동문자는 한 왕조의 봉록만 받을 수 있었고, 숙손선자는 두 왕조의 봉록만 받을 수 있었다.

■ 재상댁 밥상에 반찬이 하나

사기(史記)에 따르면, 한나라 평제(平帝) 때 태황태후는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다. “국가를 다스리는 첫 번째 방법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것이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비결은 검소함이다. 국가가 번영하려면 왕의 덕행 중 검소함이 가장 중요하다. 백성에게 검소한 미덕을 가르치면 관리와 백성 사이에 질서가 형성되고, 혈육 간은 은정이 깊어지며, 분쟁과 소송의 근원이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백성이 잘살고 처벌 없이 나라를 잘 다스리는 근본이니 어찌 노력해 실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평진후(平津侯) 공손홍(公孫弘)은 역대 재상 중 검소함을 가장 잘 실천하고 돈을 경멸하며 인의와 정의를 중시한 재상이었다. 그는 재상이지만 천으로 만든 이불을 덮었고, 끼니마다 한 가지 반찬에 잡곡밥만 먹었으며, 봉급을 모두 덕망 있는 사람과 손님을 접대하는 데 사용했고 자신을 위한 여분의 돈이 없었는데, 이는 자신을 절제할 수 있고 언행이 법을 준수한 표현이다.”

검소함이 반드시 가난과 인색함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 검소한 사람들은 돈이 부족하거나 인색해서가 아니라 ‘검소함의 미덕’을 알기 때문이다. 검소한 사람은 오히려 삶을 즐기고 자연에 감사하며 좋은 물건과 맛있는 음식을 소중히 여기며 다른 사람과 기꺼이 나누고 남을 돕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미덕에는 하늘에 순종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며 이기적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검소한 사람은 방종하지 않으며 세속에 대한 욕망이 없이 의연한 경지에 오를 수 있어 바른길로 갈 수 있고 신체를 닦고 덕을 기를 수 있다. 사치스러운 사람은 물질적 욕망에 집착하고 탐욕스러운데, 심지어 돈을 얻기 위해 부적절한 수단을 쓰기에 궁극적으로 불행을 자초한다.

明慧週報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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