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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종이 빨대, 친환경적 아냐?... 인체·환경 유해물질 검출

강주연 기자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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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플라스틱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사용이 늘고 있는 종이 빨대가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앤트워프대 티모 그로펜 생물학과 박사 연구팀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자국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상대로 과불화화합물(PFAS)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식품 전문 저널 ‘식품첨가물 및 오염물질’을 통해 공개했다. 그 결과, 무려 27개(69%)에서 PFAS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상점, 슈퍼마켓,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입수한 39종의 종이빨대에 대해 2차례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려 27개(69%)에서 총 18개의 서로 다른 PFAS가 검출됐다.

가장 많이 검출된 PFAS는 과불화옥탄산(PFOA)으로, 2020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이밖에 트리플루오르아세트산(TFA), 트리플루오르메탄설폰산(TFMS) 등 물에 잘 녹는 초단쇄(超短鎖) PFAS도 다수 검출됐다.

PFAS는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기까지 최소 수백 년에서 최대 수천 년이 걸리고 인체와 동식물, 환경에 유해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규제를 추진 중인 화학물질이다. 

이미 수백편의 연구논문을 통해 암과 불임, 생식기능 저하, 호르몬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노출돼야 실질적으로 해를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이다.

PFAS는 식품 포장지, 화장품, 카펫, 가구, 비옷이나 운동복 등의 직물 등에서도 종종 검출된다. 

연구팀은 "PFAS는 체내 축적 정도가 낮고, 대다수 사람은 가끔만 빨대를 사용하는 만큼 빨대의 PFAS로 인한 인체 유해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 자체로는 해가 없을 정도로 적은 양의 PFAS도 이미 체내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에 따른 부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그로펜 교수는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종이나 대나무 등 식물 기반 재료로 만든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선전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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