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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 대표 의학자 장경악(上)

편집부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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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악

[SOH] 장경악(張景岳)은 이름이 장개빈(張介賓)이며 자는 회경(會卿), 호가 경악(景岳), 별호(別號)는 통일자(通一子)입니다. 장경악의 조상은 주원장(朱元璋)을 도와 명조를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한 공으로, 식록(食祿) 1000호(千戶)에 봉(封)해졌고 세습직인 소흥위(紹興尉)의 지휘사(指揮使)로 임명됐습니다.


장경악은 어릴 때 병법에 흥미를 느꼈으며, 유가(儒家) 경전도 두루 공부했습니다. 아버지 장수봉(張壽峰)은 총명한 장경악에게 큰 기대를 걸고 그가 13세 되던 해 천자가 있는 북경으로 같이 올라갔습니다. 이때 만난 인연이 북경의 명의 김몽석(金夢石)입니다. 장경악은 김몽석을 스승으로 모시고 의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을 배우는 한편, 북경의 호족과 어울리면서 식견을 넓혔고 이로 인해 호탕한 기질이 더 강해졌습니다.


김몽석은 과거시험에 필요한 팔고문(八股文)을 가르치는 대신 선대의 지혜와 우주의 이치, 인륜이 담긴 제자백가(諸子百家)의 경(經), 사(史), 자(子), 집(集)을 중심으로 가르쳤습니다. 훗날 장경악의 저서들이 하나같이 이론이 논리정연하고 명백한 것은 이때 쌓은 탄탄한 학문적 기초가 밑거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상류 사회에는 이학과 도교 사상이 성행했던 때입니다. 장경악은 역학, 천문, 성리학, 음률, 병법에 통달했으며, 특히 의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후 막부에 입대해 동북 지방을 순회했습니다. 임진왜란에도 참전했으며, 유관(榆關, 지금의 산하이관)과 봉성(鳳城, 지금의 랴오닝 펑청현)과 압록강 남쪽에도 족적을 남겼습니다. 수년간의 무인 생활 후 염증을 느낀 장경악은 이후부터 벼슬길에 관심을 끊고 평소 뜻을 두던 의술에 매진했습니다.


그의 명성은 짧은 시간 안에 전국으로 퍼졌으며, 의성(醫聖)으로 불리는 한나라 명의 장중경(張仲景)과 금·원나라 명의 이동원(李東垣)의 재림이라는 말까지 듣게 됐습니다. 57세 되던 해 남방으로 돌아가 향년 78 세로 생을 마칠 때까지, 장경악은 임상 진료와 저술 활동에 매진했습니다.


현재 한의사들은 동의보감 외에도 장경악이 남긴 저서를 즐겨 봅니다. 청나라와 조선 말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학설과 연구가 많이 있었지만, 현재 한의학의 기틀의 상당 부분이 명대와 조선 중기에 이미 모양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장경악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한의학의 원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의 내용을 12가지 유형으로 나눠 원문과 주석을 달아, 황제내경을 가장 체계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은 ‘유경(類經)’이 있습니다. 같은 해 ‘유경도익(類經圖翼)’과 ‘유경부익(類經附翼)’을 다시 편찬했습니다. ‘유경도익’은 11권으로 운기, 음양오행, 경락 경혈, 침구의 조작 등 그림을 그려 설명했고, ‘유경부익’은 4권으로 역학, 고대 음률과 의학과의 관계를 자신의 의학 이론을 정립해 깊이 있게 서술했습니다.


의학의 바탕을 이루는 이론은 상당 부분 금나라와 원나라의 4학파를 지칭하는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에 의해 완성됐습니다. 하지만 시대별로 음양과 질병, 치료법이 달랐기에 이론과 학설도 시대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장경악은 사대가의 학설에 해박했으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해 시대 상황에 맞는 온보(溫補) 학설을 주창했습니다. 그의 학설은 사대가의 학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했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의 처방이 널리 쓰일 정도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장경악의 임상 일화와 그가 남긴 학문적 업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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