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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中 장기이식 환자 증언 공개... “1개월 이내에 수술 받을 수 있었다”

이연화 기자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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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AFOH 자료실]


[SOH]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인도 범죄에 제3자에 의한 조사와 재정을 실시하는 ‘민간 법정’이 열린 가운데, BBC가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BBC는 해당 보도와 함께 지난해 11월 베이징의 무장경찰(武警) 종합병원 내부를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요독증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이 “신장이식을 1개월도 않고 받을 수 있었다”고 증언한 내용이 담겨있다.


BBC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 남성의 증언에 대해 장기이식 수술은 일반적으로 수 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불과 1달 내에 장기를 이식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내 수용시설이 수요에 따라 장기를 강제 적출하는 ‘장기은행’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남성에 따르면 신장이식 비용은 35만위안(약 5,800만원)이었다. 잠복한 취재원이 이 환자에게  그 비용은 비싼 편인지를 묻자 “톈진보다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톈진에는 중국 최대 이식 센터인 톈진 제일중심병원의 동방 장기이식 센터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식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는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십 수년을 대기해야 하지만 중국에서는 불과 4주 만에 환자에게 맞는 장기를 구할 수 있다. 이는 생명 윤리 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짧은 기간이다.


2006년 장기 강제적출 문제를 발표한 캐나다의 데이비드 메이터스 변호사는 그의 책에서, ‘살아있는 장기은행’과 같이 많은 구속 수감자들로부터 수요에 따라 장기가 적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1984년 10월 사형수의 장기를 이식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이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중국 내 병원의 이식 건수는 6~9만 건수로 추정되고 있어 공식 기증 등록자를 크게 상회하는 장기가 공급되고 있다. 이는 수감자들의 장기가 여전히 강제로 적출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BBC가 공개한 베이징 무장경찰 종합병원의 영상은 신념을 이유로 중국 내 교도소에 수십 년간 수감돼 고문 등 잔혹한 탄압을 당한 파룬궁 수련자 위밍(于溟) 씨가 비밀리에 촬영한 것이다. 그는 출소한 후 병원 내부 촬영을 시도했다.


위 씨는 올해 1월 미국으로 망명해 인권 단체에 이 영상을 제공했다. 위 씨는 랴오닝성의 마싼자(馬三家) 감옥 내부를 비밀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장기간의 고문으로 빈사 상태가 된 파룬궁 수련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각국의 정부와 국제 인권단체 등은 십 수 년 전부터, 중국이 양심수의 장기를 본인과 가족의 동의 없이 강제로 적출해 중국 내외 이식 희망자에게 팔아왔다고 지적해 왔다.


지난 21일 미 국무부의 샘 브라운백 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세계 신앙의 자유에 관한 연차보고 발표에서, 해당 보고는 “이미 수 차례 반복되어 온 것”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이 양심수를 포함한 파룬궁 수련자, 위구르족, 티베트 불교도, 지하 기독교 신자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장기적출 문제에 대해 50명의 증언자와 제출된 증거를 1년간 조사한, 런던 민간 법정은 “강제 장기적출은 중국 전역에서 십 수 년에 걸쳐 상당한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파룬궁 수련자가 주요 장기원일 것’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민간 법정 의장인 제프리 나이스 경은 법정에서, “강제 장기적출은 이전 세기의 대량학살 범죄도 필적할 수 없을 정도로 천인 공로할 범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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