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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실종된 中 금융재벌 샤오젠화... '징역 13년·벌금 10조원' 선고

한지연 기자  |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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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에 있던 캐나다 국적 중국인 재벌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 TOMORROW) 그룹 회장이 자금 불법 운용·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중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동망(東網)’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1심 법원인 상하이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샤오 회장에게 징역 13년형과 벌금 650만 위안(약 12억7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샤오 회장이 운용하는 밍톈 홀딩스에는 550억3000만 위안(약 10조7500억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샤오젠화와 밍톈그룹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정부 당국자에 총 6억8000만 위안 넘는 주식과 부동산, 현금 등을 건네고 금융상 감독을 피하고 부당이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피고인의 불법 소득에 대해 추징하기로 했다. 

샤오젠화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1990년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을 롤모델로 삼아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집중 투자했다. 

이후 부동산과 농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공을 이뤘고 계속해 큰 부를 쌓았다. 

그는 100여개 상장 기업 지분을 보유했으며, 재산은 한때 60억 달러(약 7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에는 중국 부호 23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성공 배후에 중국 공산당 전·현직 고위층과의 밀접한 관계가 작용했다는 소문과 함께,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핵심 인사들을 포함한 중국 일부 고위층의 자산 해외 유출을 도왔다는 의혹 등이 끊이지 않았다.

샤오 회장의 주요 고객 중에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의 친누나 등 중국 최고위층의 친인척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비밀 누설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세력에 의해 납치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샤오 회장은 2017년 1월 홍콩의 한 호텔에서 종적을 감췄고, 당시 중국 본토 요원들에게 납치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그는 지난 7월에야 중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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