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대형 항공사들이 당국의 극단적인 방역정책으로 작년에만 최소 7조 원대에 달하는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의 3대 대표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이 최근 공시한 작년 손실 추정액은 최소 368억위안(약 7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을 거점으로 한 국제항공은 작년 손실액을 145억∼170억위안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고,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은 각각 작년 손실액을 110억∼135억위안, 113억∼128억위안으로 각각 예상했다.
따라서 3대 항공사의 손실액 합산 추정액은 최소 368억 위안에서 최대 433억 위안(약 8조2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매체는 중국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출입국 규모를 극단적으로 축소하는 '만리장성식' 방역 정책을 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당국이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무관용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펴면서 국제선을 중심으로 항공편 운항이 대폭 위축됐다는 것.
실제로 이들 항공사의 운송 능력 대비 가동률은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전의 10% 이내로 감소했다. / 매일경제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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