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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곳곳서 부실공사... 균열, 결함 속출

디지털뉴스팀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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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이 전 세계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진행해온 일대일로 인프라 건설 사업이 부실공사로 위기를 맞고 있다.

■ 에콰도르 수력발전소 완공 10년 만에 붕괴 위기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콰도르에서는 건국 이후 최대 건설 프로젝트인 코카코도 싱클레어 수력발전소가 지난 2016년 완공된 지 10년도 안 되어 수천 개 균열이 발견되어 정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발전소는 에콰도르가 27억달러(3조3000억원)의 건설비 중 85%를 중국 개발은행에서 이율 6.9%에 빌려 건설했다.

중국 기업 ‘중국수전’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한 이 수력발전소는 완공초기부터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추적해온 한 공학자는 "코카 강 유역 경사면이 침식하고 있어 댐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댐이 당장 내일 무너질지 6개월 후에 무너질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일대일로 사업이 가장 활발한 국가로,, 경제 규모가 월등하게 큰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중국 차관이 가장 많이 투입됐다. 

지난 2008년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은 국가 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공공지출 자금 조달을 위해 중국에서 거액의 차관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그는 2007년~2017년까지 재임 기간 동안에만 무려 180억 달러를 중국에서 들여왔으나, 뇌물 등 부정부패와 방만한 지출로 부실공사와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야기되었다는 게 전 정부 관리들과 반부패 운동가들의 지적이다. 

코카코도 수력발전소 건설은 이미 1970년대부터 에콰도르 당국에서 검토했던 사업이나 활화산 인근 지역이라는 위험성과 막대한 비용 문제 등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코레아 전 정권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급증과 잦은 단전 등으로 인해 전력 인프라 개선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중국개발은행에서 총 건설비(27억 달러) 중 85%를 중국개발은행에서 이율 6.9%를 빌리고 중국 수전에 공사를 맡겼다. 그러나 완공 10년 만에 균열과 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에콰도르는 중국제 철강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기 전에 균열 등의 하자가 모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균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리 작업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집권기간 동안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벨기에에서 망명 생활 중이다. 

■ 각국서도 결함 이어져

일대일로 인프라 건설 사업에서 결함이 발견된 건 에콰도르 수력발전소 뿐만이 아니다. 

파키스탄에서도 지난해 닐룸-젤룸 수력발전소 터빈에 물을 공급하는 터널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완공 4년 만에야 발전소가 가동됐다. 

이로 인해 발전 비용이 증가하면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매달 4,4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지난 2019년 나일강 인근에 완공한 우간다 이심바 수력발전소에서도 500개 이상의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전소는 가동 이후 고장이 잦았는데, 우간다 전력 당국에 따르면 공사를 맡은 중국업체가 수초나 잔해를 걸러내는 부유식 붐(floating boom)의 작동 부실로 터빈이 막혀 단전 사고가 자주 일어났고 발전소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 건설에는 총 5억 6,770만 달러가 소요됐으며 이중 4억 8천만 달러가 중국 수출입은행의 차관으로 충당됐다. 

또한 우간다 나일강 유역에서 건설 중인 또 다른 수력발전소인 카루마 수력발전소에서도 벽체 균열과 불량 케이블 및 스위치, 부적절한 소방시스템 설치 등의 문제로 완공 시기가 3년이나 늦춰지게 됐다. 

주택 건설에서도 문제가 나타났다.

앙골라에서는 10년 전 중국 중신그룹(CITIC)이 수도 루안다 외곽에 건설한 대규모 공공주택에서 균열과 곰팡이가 발생하고 곳곳에서 부실 공사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임차 후 매입 조건으로 지난 2016년 입주했다는 한 세입자는 부실공사로 균열이 너무 많고 방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긴 데다 싸구려 자재를 쓴 탓에 상태가 엉망이라면서, 얼마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CITIC 측은 곰팡이 문제는 일부 세입자들의 리모델링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면서 더 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통상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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