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이번 티베트 사태 발생 이후, 홍콩 기자들은 현장에서 취재할 수 있었던 소수 외신기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공 당국은 홍콩 기자 15명을 라싸에서 강제로 추방했습니다.

홍콩기자협회(HKJA)는 성명을 통해 사건 진상을 덮어 감추려는 중공 당국의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티베트인들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17일 오전, 불법 취재보도를 이유로 7개 언론의 15명 홍콩 기자를 붙잡아 비행기에 태워 인근 쓰촨성 청두(成都)시로 강제 추방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공안은 컴퓨터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찾아가 수색하고 동영상 테이프와 노트북 하드디스크 등을 몰수했습니다.

홍콩기자협회는 중공 당국이 작년에 발표한 ‘베이징 올림픽 진행과 준비 기간 홍콩, 마카오 기자 취재활동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홍콩기자협회 마이옌팅(麥燕庭) 비서입니다. (음성)“중국 정부가 작년 1월에 내놓은 올림픽 기간 취재 활동 규정에 의하면, 피인터뷰자가 허락하면 어떠한 기자든지 사전 신고가 필요 없이 취재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티베트 취재 활동은 당연히 합법입니다. 그런데 왜 취재를 금지하고 기자들을 비행장에 압송합니까? 이는 중공 정부가 작년에 내놓은 새 규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마이(麥) 비서는 중공 당국의 추방 조치는 사태의 진실을 덮어 감추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기자들의 취재를 금지하면 그들이 사실 진상을 덮어 감추려한다는 의혹을 갖게 합니다. 자신들이 짜서 맞춘 각본만 보도한다면 중국 정부의 개방 이미지에 불리하게 됩니다.”

마이 비서는 또 중공 당국이 발표한 정보가 혼란스러워 진실성 여부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신화사는 라싸에서 발생한 사태로 일부 사망자가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티베트 관리는 사망자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사망자가 없다고 말하면 없는 것으로 될 줄 알지만 실제 상황은 다릅니다. 혼란스러운 정보는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합니다. 또 티베트 당국에서 공개하는 정보에 대해 더 의심을 품게 합니다. 총을 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운 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마땅히 개변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세계가 이번 사태를 처리하는 중국 정부의 진실성에 의심을 품게 될 것입니다.”

마이(麥) 비서는 중공 당국이 항의시위 참가자들에게 통보한 투항 시한인 17일에 맞춰 기자들을 추방하면서 티베트 인권상황이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오늘 저녁은 티베트 당국이 시위 참가자들에 투항을 요구한 마지막 시간입니다. 티베트 당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깊이 우려됩니다. 또 하필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맞춰 기자들의 취재를 금지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체 홍콩 시민들의 알 권리가 박탈됐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국제인권 및 언론자유에 대해 말할 때 ‘큰 사건이 발생한 곳에 마땅히 기자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권력자들의 권리남용과 인권유린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현장에 있으면 인권을 위반하는 행위가 있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시기에 홍콩과 기타 국가의 기자들은 현지에 남아 취재 활동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홍콩의 유명 잡지 <개방(開放)>지의 차이융메이(蔡咏梅) 편집장은 언론인들은 반드시 자신의 직업에 충실해야지 중공의 진상 봉쇄에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저도 기자들이 티베트에서 취재활동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중공이 문을 닫아걸고 안에서 멋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 진입해 그 곳의 인권 상황을 관찰해야 합니다. 언론인들은 자신의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방법을 찾아 라싸에 진입해 언론의 감독 역할을 해야 합니다.”

[중국어로 듣기]

香港记协谴责中共为隐瞒真相逼港媒离拉萨

在最近的西藏镇压事件中，香港记者是少数能进入现场采访的境外记者。但星期一早上，中共当局强迫十多名香港记者离开拉萨。香港记者协会发表声明，指中共当局的做法不可接受，质疑中共借此掩盖事实真相，对西藏人权没有保障。

据报导，星期一早上，西藏当局藉口香港传媒在拉萨非法采访，用专车将7家传媒共15名记者送往机场，强令他们离开拉萨。而早前有国安人员带同电脑专家到记者居住的酒店房间搜查，没收了一些录影带和电脑记忆卡。

对此，香港记者协会发表声明抗议西藏当局驱逐记者，指此举已经违背了中共政府去年颁布实施的《北京奥运会及其筹备期间港澳记者采访办法》。

香港记者协会总干事麦燕庭：因为根据中国 (共）政府在去年1月份实行的奥运期间采访办法，所有记者如果得到当事人允许，同意接受采访，他就可以进行采访，不需要事先进行申请，如果是这样的话，记者到西藏采访当然是合法的，如果是合法的行动，你为什么要禁止采访，而且把他们押到机场去？这明显违反了中共政府去年实行的新的采访办法。

她批评中共此举是试图掩盖真相。

香港记者协会总干事麦燕庭：你禁止记者采访，容易给人一个印象，有些事情你想掩盖事实，只是让你们版本出来，对中国（共）政府整个开放的形像不利。

她又指中共当局在西藏镇压事件上的讯息发布混乱，令外界质疑官方讯息的真实性。

香港记者协会总干事麦燕庭：新华社说拉萨骚乱事件有一些人死亡，但西藏自治区政府的官员又说没有死人，好像在他们看来，说没有死人就没有死人，但实际情况不是你说的这样，这样讯息的混乱是很叫人迷惑的。而且这样讯息的混乱也加深了对当地政府的讯息是否准确有个怀疑，包括有没有开枪，也是众说纷纭，所以我觉得这样的情况必须有所改善，否则只会增加全世界政府怀疑西藏处理这个事件的真实可靠性。

中共当局限期参与抗议的人士在星期一晚前自首，麦燕庭担心选择这个时候驱赶记者，只会让外界更加忧虑西藏的人权状况。

香港记者协会总干事麦燕庭：今天晚上西藏政府要求他们自首的死线到了，大家都很关心死线到了以后西藏政府会采取什么行动，偏偏到了这个敏感时候，西藏政府要求记者不让他们采访，我觉得这个对整个事件，以及对香港市民的知情权有所剥夺。而且根据人权专家对国际人权对于言论自由的理解，恰恰是在有冲突的地方，记者应该是在场的。因为在有冲突的地方，执法人员比较容易偏向滥权、践踏人权，记者在场起码可以监察这个情况有没有违反人权的地方，就在这个时候，香港记者和其它地方的记者都应该有权留在香港当地采访。

香港资深传媒人蔡咏梅认为，媒体人员应该坚持自己的职业操守，不能任由中共封锁真相。

香港开放杂志执行编辑蔡咏梅：我也希望记者也争取进入西藏，不能让中共关起门来打狗，要去见证那里的人权状况。……媒体应该要想办法担当自己的责任，应该想办法进入拉萨，应该去见证，媒体的监督作用不能够丧失。

记者协会要求中共当局重新考虑允许记者到拉萨采访。希望之声记者梁珍在香港报道。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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