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는 대기오염이 악화되어 스모그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5일, 다시 스모그 경보를 발했습니다. 베이징 남부, 허베이성 중남부, 톈진시, 산시(山西)성 남부, 산시(陝西)성 중부, 허난성 북부, 장쑤성 등 지역에서는 25일 밤부터 스모그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렀습니다.

허베이성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스모그 경보가 연일 나왔습니다. 그 밖에, 지린성, 산둥성, 장쑤성 등에서도 경보가 나왔습니다. 또 최근 74개 도시의 PM2.5에 관한 데이터가 처음으로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16개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였고, 공기가 최악인 10개 도시 가운데 6개 도시가 허베이성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모그는 천재지변일까요, 인재일까요? 최근, 중국의 환경 NGO는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 최신 보고서에 근거해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이 심포지엄에 참가한 중국 인민대 왕커(王克) 교수는 중국의 온실효과 가스에 대해 “배출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목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온실효과 가스 배출량이 세계 제일이지만 서구는 배출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론가 궁성리(鞏勝利)는 “인재일 것이다. 중국 5000년 역사에서 유해물질을 포함한 스모그가 발생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후진타오 정권이 발전의 질을 무시한 것이 치명적인 잘못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재신(財新) 서미트’에서 환경보호활동가 천파칭(陳法慶)은 ‘중국의 대기오염을 해결하려면 2,90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환경오염 대책에 국가는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지만, 피해자는 중국의 서민이다. 공기마저 오염됐는데, 매체는 공기가 깨끗하다고 전하고 있다. 결국 정부가 이 문제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당부만 할 뿐 행동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2,900억 달러의 예산은 천문학적인 숫자입니다. 그러나 만일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도, 정말로 중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할 수 있게 될지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거액의 돈은 국민이 부담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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