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소수민족의 거주지가 택지 개발 지역으로 선정돼 현지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9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에 따르면 지난 27일 구이저우(貴州)성 첸둥난먀오주·둥주(黔東南苗族동<人+同>族)자치주 리핑(黎平)현 자오싱(肇興)둥자이(寨) 관광지구에서 주민 수천명이 당국의 주택 강제 철거를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철거집행 관리가 50대 주민을 구타한 것이 알려져 분노한 주민 대부분이 시위에 가담하면서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인 주민들은 출동한 경찰과 철거요원들에게 돌과 벽돌을 던지며 10여대의 경찰 차량을 전복하고, 현지 정부 건물을 파괴하는 등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6천여명의 주민이 사는 자오싱둥자이 관광지구는 18만㎡ 면적에 약 1천여 호가 들어선 둥족의 최대 집단 거주지입니다.
 

보쉰은 "현지 마을에는 대규모 병력이 마을을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