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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이슈] 中, 창당 100주년 앞두고 반 계엄 돌입... 왜?

미디어뉴스팀  |  20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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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축제 상태여야 할 베이징이 오히려 사실상의 반 계엄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와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은 23일, “다가오는 7월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중국 전역, 특히 베이징이 반 계엄 상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 베이징 대대적 통제


이들 매체는 “중국 당국은 이미 반체제 성향의 인권운동가들에 대해 가택연금과 함께 철저하게 감시히고 있으며, 베이징 입경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명보는 주택 강제 철거에 항의하며 중국 정부를 상대로 청원 운동을 벌여온 장더리(張德利)의 아내 장수펑(張淑鳳)이 최근 온라인에 올린 글을 인용해 “남편인 장씨가 3월 25일부터 가택 연금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또 “중국공산당 창당 기념일이 가까워지면서 감시 인원이 더 증가하고 있다”면서 “남편의 현재 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장수펑은 중국 당국이 인권운동가에 대해 자의적인 체포와 수색으로 베이징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정부와 공안도 체포와 감시, 가택연금과 다른 수단을 동원해 인권운동가들을 통제하고 있고, 이들이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명보는 “장더리 부부의 베이징 자택이 2013년 11월 25일 강제 철거됐다”고 전했다.


웨이취안왕은 “지난 11일 베이징으로 향하는 각 지역 터미널에서 엄격한 검문이 시작됐고 베이징 방문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당국이 지난 15일까지 방해되는 자들을 제거해 20일에는 '어떠한 사각지대'도 없도록 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초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연례회의)와 6월 4일 천안문 사태 기념일 등을 앞두고도 인권활동가 등 반체제 성향 인사들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해 왔다.


자유시보는 “중국 당국이 10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 축제와 각종 문화 공연을 성대하게 준비하면서도 인력, 물자 이동 등을 철저히 차단해 공산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에 대한 불만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사회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사람과 물자 모두에 대해 철저하게 검문하고 있으며, 베이징 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베이징 밖으로 추방하거나 가택연금 등으로 외출 자체를 막고 있다.


특히 명보는 인권 관련 웹사이트인 ‘웨이취안왕’을 인용해 “각지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터미널, 부두 등에서 검문이 강화됐다”면서, “상방(上訪·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상급 정부 기관을 찾아가는 일) 경력을 가진 베이징 체류자에 대해서는 거주지로 돌아가라는 권고가 내려졌지만 일부는 여전히 베이징에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공안 당국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시내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가택 방문 조사를 실시해 당초 신고된 거주자와 실제 거주자가 동일한지를 확인하고 있다. 만약 실거주자가 다를 경우 즉시 연행하거나 추방 명령도 떨어진다. 특히 베이징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조사를 특히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폭발물 유입 막기 위해 물류 통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물류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폭발물 등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부터 아예 수도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모든 택배에 대해 2단계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차적으로 발신지 택배회사에서 베이징으로 보내는 모든 택배를 엑스레이 검사기로 검사한 후 보안 검색 완료 표시를 붙인 다음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택배회사에서 2차로 다시 검사를 진행한다. 이러한 검사 방식은 오는 7월 1일까지 전수 조사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과 택배가 발달한 중국 경제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돌입헤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과거에는 남부 광둥성, 상하이, 선전 등에서 보내진 택배가 베이징에 2~3일이면 도착했지만 현재는 최소 1주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러한 철저한 검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사실상 베이징을 향하는 택배 자체가 중단되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택배에 대한 검열 강화 뿐 아니라 “온라인 주문을 통해 베이징 외곽에 있는 음식점에서 시내로 음식 배달을 시키는 것도 사실상 차단됐다.” 역시 위험 물질의 배달을 막기 위해서다.


프랑스 공영방송(RFI)는 미국에 망명중인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의 전 교수인 차이샤(蔡霞)의 20일 트위터를 인용해 “허난(河南)성 한 식당에서 로스트 치킨을 주문했지만, 오늘 가게에서 100주년이라 베이징에 들어갈 수 없으니 환불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의 각 공항과 기차역에서의 보안 검색도 한층 강화됐다. 철도의 경우에는 액체 수화물에 대한 검색을 특별히 강화했다. 역시 폭발물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 외에도 “베이징의 9개 주요 행정구역에서는 오는 7월 1일까지 드론을 포함한 모형항공기, 연, 풍선 등 모든 비행물체 또한 금지됐다”고 ‘베이징데일리’가 전했다. 또한 비둘기의 방목 역시 금지되었다.


■ 베이징 긴장 최고조... 누구를 위한 축제?


한편, 천안문 광장을 비롯해 베이징 고궁박물관, 수도 박물관 및 베이징올림픽 공원 등 모두 폐쇄조치 수순에 들어갔다, 23일부터 이미 천안문 광장에 대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고, 26일부터는 자금성 관광객 출입도 중단된다.


또한 중국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는 대규모 교통 통제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베이징의 분위기는 마치 계엄령이라도 내려진 듯 최고조로 긴장된 상태다. 7월 1일 행사 당일에는 천안문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천안문 반경 수㎞ 지역에서는 무선 통신 사용이 금지된다.


베이징 시내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됐고 유흥업소에는 영업 자제령이 내려졌다. 현재 베이징 시내에는 무장 군인들이 배치됐고 탐지견을 이끄는 군인들도 곳곳을 돌아다닌다.


지난 20일 베이징의 한 시민은 숭원먼(承遠門) 거리에 수십 마리의 개와 수십 명의 공안들이 길을 건너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베이징 시내 곳곳에는 붉은 완장을 단 감시원들이 눈을 번뜩이며 감시를 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맞는 베이징의 모습”이라면서 “인민들과 권력층의 괴리가 얼마나 큰 것인지 보여준다. 그들이 그만큼 인민들을 두려워 한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도 24일, 천안문 광장을 봉쇄하고 있는 거대한 버스차벽 동영상을 올리면서 현재의 베이징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대기원시보 중국어판도 24일, 총으로 무장한 특별공안들이 베이징의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는 동영상 캡쳐 장면을 올리면서 “계엄군인듯 보일정도로 너무나 많은 숫자의 군복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 지하철 내 시민들을 감시하는 무장 공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이 매체는 “지난 17일 중국 공산당 류허 부총리가 국무원 안보위원회 워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회의에서 어떠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봉쇄되어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 인민들은 왜 창당 기념을 즐길 수 없나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라면 사실 중국 전 인민의 축제로 치러져야 정상일 것이다.


셰춘타오(谢春涛)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부교장은 22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기자협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들과의 좌담회에서 "완전한 평등이라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중국은 지금 공산주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이러한 생각을 중국인들도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춘타오의 말처럼 중국 공산당이 추구하는 바가 그것이라면 10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은 자신있게 중국의 인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또다른 100년을 기원하자고 해야 옳지 않는가?


그런데 중국 공산당 정권은 100주년을 맞는 그 기념일을 인민과는 완전히 분리된 권력자들만의 축제로 벌이려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그만큼 인민들이 무섭기 때문일 것이다. 무섭다는 말은 곧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권력자들과 중국 인민들 간에 그만큼 괴리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인민을 위한 공산당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권력자들에 의한, 권력자들을 위한 공산당”이라는 것을 사실상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해 앞서 언급했던 차이샤(蔡霞) 교수는 “중국은 총, 돈, 첨단 감시기술을 가지고 있어 사람을 잡고 싶으면 잡고, 차단하고 싶으면 차단하는데, 지금 무엇을 무서워하는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은 축하 행사로 치를 것인가 아니면 장례로 치를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여러모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중국의 현실은 그들이 애초에 주장했던 ‘인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완전한 평등’을 외치는 그들의 주장 자체가 인민을 속이고 희롱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다.


인민을 두려워하는 공산당, 이는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 정치적 단체라고 해야 옳지 않겠는가?


‘중국의 암행어사’ 기관으로 불리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1930년대 공산당을 배반했던 사람들의 처참한 말로를 소개했다. 기율검사위원회는 “당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것이 맹세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며 공산당에 대한 절대 충성을 압박했다.


이들의 행태는 한마디로 조폭집단과 전혀 다를 바 없다. ‘인민 위에 군림하며 인민을 폭압적으로 억누르는 조폭과 같은 집단’. 그것이 중국 공산당이다. 따라서 이 같은 압력과 횡포가 없어져야 인민들의 살 길이 열릴 것이고 그래야 중국의 미래도 있을 것이다. / Whytimes



미디어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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