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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길조와 흉조

디지털뉴스팀  |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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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어떤 문화권이든지 나름의 길조와 흉조가 있다. 예를 들어 동양에서는 아름다운 구름이나 별똥별을 보거나, 제비가 집에 둥지를 틀면 좋은 징조로 보고, 벌레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나쁜 징조라고 생각한다. 서양에서는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거나 무지개를 보면 좋은 징조로 여기고, 까치가 시끄럽게 울거나 거울이 깨지면 나쁜 징조로 여긴다. 

좋은 징조를 만나면 기분이 밝아지고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을 기대하지만, 나쁜 징조를 만나면 두려움과 우울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고대 중국인들은 길흉화복의 징조를 어떻게 봤을까?

두 손 맞잡은 뽕나무와 닥나무

고대인들은 하늘이 주는 길흉의 암시를 믿고 적극적으로 마주했다. 사마천의 ‘사기·은본기(史記·殷本紀)’와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따르면, 태무(太戊, 은나라의 아홉 번째 군주)가 왕위를 계승하기 전에는 은나라가 약해서 제후들이 조정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았다. 제옹(帝雍)이 죽은 후 그의 동생 태무가 왕위에 올랐는데 그는 이척(伊陟)을 재상으로 임명했다. 

당시 황실 조정에 뽕나무와 닥나무가 함께 자라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 하룻밤 사이에 두 손을 맞잡을 만큼 굵게 자랐다. 불안해진 태무는 이것이 불길한 징조라고 여기고 이척에게 문의하자 그는 말했다. “신이 듣건대 악귀는 덕행 있는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다고 하는데, 혹시 군왕의 시책에 과실이 있는 것은 아니올지요? 부디 덕을 더욱 닦으시길 바랍니다.”

태무는 이척의 충고를 듣고 덕을 닦고 선왕들의 통치 방식을 연구하며 백성을 다스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성을 다하자 이상한 나무는 시들어 사라졌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자 멀리서 많은 나라가 은나라의 덕을 흠모해 16개 나라에서 사신을 보냈다. 은나라는 다시 번성했고 제후와 신하들이 다시 돌아와 군주를 섬겼다. 그가 은나라를 부흥시켰기에 사후에 중종(中宗)으로 불렸다.

꿩이 울든 말든, 오직 백성만

​‘사기’에 따르면 무정(武丁)은 은나라 22대 왕으로, 한번은 성탕(成湯: 은나라를 창건한 탕왕)의 제사를 지내려 했다. 이튿날 꿩 한 마리가 향로 귀에 내려앉아 지저귀는 것을 본 무정은 불안해했다. 신하 조기(祖己)는 말했다. “폐하, 걱정할 필요 없이 먼저 정사를 돌보십시오.” 

조기는 계속해 말했다. “하늘은 백성들이 도덕과 의리에 따라 행동하는지 살피어 사람들에게 길고 짧은 수명을 내리십니다. 하늘은 사람의 수명을 요절하게 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올바른 길을 걷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잃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도덕을 어기고 죄를 뉘우치지 않으면 하늘은 그를 바로 잡기 위해 벌을 내립니다. 전하께서 왕위에 오르시면 천하 백성을 공경하고 자주 제사를 지내시고 삿된 것을 따라 제사를 지내지 마십시오.”

무정은 조기의 조언을 듣고 정사를 바로잡고 덕정을 시행했으며 고용 제도를 개혁해 ‘관직은 사사로이 수여하지 않고 재능만 본다. 작위는 악행을 하는 자에게 부여하지 않고 오직 현능(賢能: 어질고 재능 있음)을 중시한다’라는 정책을 세웠다. 

그는 귀족의 오래된 특권을 폐기하고 북방 민족인 토방, 설방, 포방, 귀방, 강방의 침략을 평정해 백성들이 편안히 살고 즐겁게 일하게 했다. 은나라는 다시 번성했는데 이를 ‘무정성세(武丁盛世)’라고 한다.

생사는 자신에게 달렸다​

‘공자가어’에서 노애공(魯哀公)이 공자에게 물었다. “나라의 생사화복은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결정한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공자는 “생사화복은 모두 자신이 결정하는 것으로 천재지변이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공자는 예를 들었다. “옛날 은나라 주왕(紂王) 때 작은 참새 한 마리가 성루에서 큰 새를 낳자 점쟁이는 ‘작은 것이 큰 것을 낳으면 반드시 나라가 번영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주왕은 이 상서로운 징조만 믿고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않고 오히려 잔악함이 극에 달해 나라를 멸망시켰다. 이것은 그가 하늘의 뜻을 거슬렀기에 복이 재앙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태무는 조정에 뽕나무와 닥나무가 함께 자라는 불길한 징조가 나타나자 걱정하고 두려워하여 품행을 수양하고 덕정을 베풀었다. 그러자 불길한 징조가 복덕으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천재지변은 하늘이 통치자에게 재앙은 선정(善政)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흉조는 선행을 당해내지 못함을 경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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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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