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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1일 3식

문화부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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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기록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진(秦)·한(漢)시대 이전의 사람들은 1일 2식을 했다고 한다.

당시는 중국의 농업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라 식량이 매우 귀했기 때문에, 1일 2식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2식을 하지 못한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공자(孔子)의 제자 가운데 묵자(墨子)는, ‘병사는 매일 2식을 하며 식사의 양은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었다’고 기록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하루의 첫 끼니인 ‘아침 식사’는 태양이 동남쪽을 지나 남중(12시)에 가까워진 시간대에 먹는다. 2번째 식사는 ‘손(飧)’이라고 하며, 오후 4시에 먹는다. 논어(論語)에 의하면, 정해진 시간이 아닌 때에 식사를 하는 것은 '무례한' 행위이다.

중국의 ‘사기(史記)’ 중 ‘항우본기(項羽本紀)’에 의하면, 항우는 진의 수도인 관중(현재의 서안 근교)에 유비보다 빨리 들어가, 그 땅의 왕이 되려고 했다. 항우는 병사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1일 식사 횟수흫 3식으로 늘렸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다가 한(漢) 시대 이후로는 1일 3~4식으로 정착됐다고 한다.

지금은 시대도 변해 사람들의 생활도 풍부해졌다. 1일 3식은 물론, 케이크, 초콜릿 등의 간식, 와인, 맥주, 그리고 야식 등도 더해져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과식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 환자가 넘쳐난다.

대사 증후군이란 체내 인슐린 분비가 잘 되지 않아, 복부비만, 중성지방 등에 의해 장기간 체내 대사에 장애가 일어나 당뇨병 예고 단계인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여러 만성질환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과식의 부작용에 따른 증상이다.

과거 일본에서는 대사 증후군에 걸린 한 유명 외과의사가 6개월만에 증상을 극적으로 개선한 사례가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비결은 △1일 3식을 2식으로 줄이고 △콜레스테롤과 과당류 음식 섭취 등의 조절을 통해 균형잡힌 식사로 전환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우리의 식습관도 긴 세월을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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