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명상수련의 질병 치료 개선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서방에서도 이를 ‘치료 프로그램’으로 도입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명상수련은 수련의 일종이지만 일반인들도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정서 안정 △건강 촉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명상수련은 ‘초상적 능력’(특이공능(特異功能)·초능력)도 개발될 수 있다.
미 캘리포니아의 순수의식연구소 ‘IONS’(Institute of Thinking Science)의 수석 과학자인 딘 라딘(Dean Radin) 박사는 명상수련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라딘 박사는 설문에서 ‘명상수련과 관련해 요시(遥视),예지(预知), 독심(读心) 등의 초상적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응답자의 75%가 ‘그렇다’고 밝혔다.
박사는 “이 조사에서 초상적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그들의 경험이 명상수련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딘 박사는 2013년, 명상수련과 관련된 특이공능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초상(超常) ; 과학, 요가 및 특이공능의 증거(Supernormal: Science, yoga, and the evidence for extraordinary psychic abilities)’을 출간했다.
이 책은 심령(心灵)의 초상적 현상(특이공능)인 염력(念力), 텔레파시, 요시(遙視) 등 다양한 부문에 관한 과학연구를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
그는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명상수련을 하는데, 그로 인해 경험할 수 있는 초상적 현상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서양인은 초상적인 현상을 믿고 있다. 예를 들어 2001년 갤럽여론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4분의 3이 초상적 현상을 믿는다고 밝혔으며, 2007년 퓨 포럼에서 실시한 종교와 공공생활에 대한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 35,000명 중 약 80%가 ‘기적을 믿는다’고 답했다. 설사 종교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55%의 사람들이 기적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딘 박사는 “사람들은 초능력을 포함해 초상적 현상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학계는 그것을 진지하게 연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사에 따르면, ‘초상적 현상’에 대한 연구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비과학적’으로 치부돼 학계에서 외면당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에 관한 연구가 점차 활발해지면서, 주류저널과 학술지 등에서도 관련 논문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라딘 박사는 “과학적 방식을 고수하는 일부 회의론자들은 텔레파시 등 초상적 현상에 대해 ‘확실한 증거’를 계속 요구하지만, 명상 수련자들은 이것을 경험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체험만으로 충분할 뿐”이라고 말했다.
국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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