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과 UN 등이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25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 측에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인권보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정례브리핑을 갖고, "우리는 미국 측이 중국의 사법주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내정 문제를 일체 간섭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측은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가 촉구한 톈안먼 사태의 진실규명과 중국 당국에 체포된 인권 운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필레이 대표의 성명은 위임 권한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주권과 내정을 침범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인권사업 성과는 확실히 대단하고 중국이 걸어가는 인권의 길은 실제로 유효한 것으로 이것은 어떤 소음으로도 감출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톈안먼 사태에 대해서도 "1980년대 말 중국에서 발생한 정치적 풍파 및 이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일찌감치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중국의 개혁개방 후 30여년간 경제·사회 발전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위대한 성과를 거뒀고 민주·법제 체계도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밖에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티베트 망명정부 인사들이 집회를 열어 티베트인에게 더 많은 자주권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달라이 라마는 사람들에게 시짱(西藏.티베트)을 조국에서 분열시키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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