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4일 중공의 파룬궁 탄압 전담기구인 ‘610 사무실’ 주임 겸 공안 부부장 리둥성(李东生)이, 중공 최고 검찰원의 ‘입안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둥성의 배후세력인 저우융캉 전 중공 정법위 서기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당국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난하이(中南海) 고위층 관계자는 리둥성에 대한 공개가 앞당겨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유럽의회가 생체장기적출을 반대하는 긴급 결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라고 알렸습니다.
2013년 12월 20일 오후 7시 40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공식 웹 사이트는 중공 중앙 경비 및 사교 문제처리 지도팀 부팀장, 사무실 주임, 중공 공안부 당위 부서기, 부부장 리둥성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공이 이례적으로 리둥성이 파룬궁 박해에 참여한 직함을 공안부 직함 앞에 놓아 의도적으로 강조했습니다.
2013년 12월 12일, 리둥성이 중기위에 의해 ‘쌍규’ 처분을 받기 8일 전, 유럽의회는 ‘중공이 즉시 양심수, 종교 신앙자 및 소수 민족에 대한 생체장기적출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긴급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긴급 결의안은 유럽의회가 중국 내 장기 이식 및 이 같은 반인륜적 행위와 관련된 박해를 전면에 드러내 조사하며 아울러 파룬궁 수련자를 포함한 모든 양심수를 즉시 석방할 것을 중국 당국에 요구하는 것입니다.
한편 중난하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리둥성이 낙마한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유럽의회가 생체장기적출을 반대하는 긴급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있습니다. 이 결의안은 전세계에 중공의 생체장기적출을 노출시켰고, 파룬궁 수련자들은 전세계에 박해 진상 운동을 벌여 중국 고위층을 놀라게 했습니다.
중기위의 이번 조치는 생체장기적출 만행이 전세계에 폭로됨에 따라, 현 중공 고위층이 자신들의 퇴로를 남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공은 원래 리둥성을 올해 낙마시킬 계획이었으나 유럽의회의 긴급 결의안 때문에 미리 그를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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