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의 정치 평론지 ‘동향(動向)’ 6월호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5월 하순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비밀리에 만나, 저우융캉에 대해 사형 가능성을 포함한 엄격한 처분을 내릴 것을 시사했습니다.
잡지는 믿을만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5월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상하이를 시찰한 시 주석이 23일 오전에 장 전 주석과 비밀 회담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주석과의 대화에서 시 주석은 저우융캉을 사법기관으로 이송해, 무기수로 복역중인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와 같은 징역형을 주장했고, 또 부패척결의 결의를 나타내기 위해 ‘사형’ 선고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장 전 주석은 저우융캉의 당적을 박탈하고 현재 받고 있는 국가 지도자로서의 대우를 취소하는 수준의 처벌을 주장했습니다.
결국, 장시간에 걸친 논의 결과, 장 전 주석은 저우융캉의 사법기관 송치를 양보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공산당 지도부에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주석은 저우융캉에 대해 사후, ‘(중국 공산당 지도자의 전용묘지인) 바바오산(八宝山) 묘지에 매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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