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28일, 공금 유용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던 상하이 광명(光明) 식품집단의 왕중난(王宗南) 전 회장이 11일 체포됐습니다. 상하이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기반이며 왕 전 회장은 장 전 주석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어, 장 전 주석에 대한 향후 처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간부 비리를 조사하는 중앙 조사팀이 상하이에 도착 후 4일째인 11일, 상하이시 검찰원은 왕씨의 체포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상하이 출신의 왕씨는 상하이시 구청장(区長) 등을 역임한 후, 1995년 경제계로 투신해, 1996년~2013년의 17년간, 상하이 4대 그룹 회장을 역임하며 ‘상하이 시민의 의식주 전반을 총괄’하는 인물로 불렸습니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11일, 그를 ‘상하이시 경제계의 대부’로 비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왕씨는 이전부터,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장 전 주석과 친분이 두터우며, 그의 장남 장멘헝(江綿恒) 등 일가족이 부패에 깊이 관련됐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장쩌민파 일원들이 잇따라 실각, 체포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왕씨의 체포에 대해 일각에서는 ‘장쩌민 일족의 부패 문제를 추궁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갖춰졌다’고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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