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언론이 저우융캉 중공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풍수를 이용해 조상의 묘를 쓰고, 관상 등을 믿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 관리들은 말하는 것과 행동이 다르다며 비난했습니다.
2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1990년대 저우융캉은 베이징에서 한 스님을 불러 관상을 봤고, 그로부터 "관상은 좋은데, 조상의 묘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은 후, 수차례 동생에게 전화해 묘를 잘 돌볼 것을 신신당부했습니다.
2009년 가을에 저우 가족의 조상 묘에서 고의적으로 파헤친 듯한 구멍이 발견되자, 그는 재앙을 제거하고 화를 면하기 위하여 우시(无锡) 라는 스님에게 불사(佛事)를 청했습니다. 그는 또 관상을 잘 보는 것으로 유명한 차오린(曹林)이라는 스님을 신뢰해, 승진하거나 중용할 사람을 이 스님에게 보여 관상으로 채용여부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재신망(财新网)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저우융캉 가족의 조상 묘는 시챈터우(西前头)촌 북쪽 외곽에 있습니다.
1995년경, 중공 허우차오(厚桥)진 정부는 저우융캉 일가를 위해 묘를 확장했고, 저우융캉은 조상묘 옆에 있던 연못을 메우고 연못주인에게 보상으로 수돗물을 설치해 줬습니다.
저우융캉의 직위가 높아지자, 조상 묘는 친척이 아닌 많은 정부 관리들로 붐볐으며, 2009년 허우차오진 정부는 묘 근처에 성묘자들을 위한 소형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또 저우 일가의 조상묘를 보호하기 위해 현지 경찰은 묘 주위와 묘로 가는 길에 여러 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