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충칭 공안계통에서 왕리쥔이 대철학자 ‘쑤야바이’의 철학사상을 즐겨 인용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람들은 오늘날까지 그 같은 철학자에 대한 존재 여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추측에 따르면, ‘쑤야바이’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인 소크라테스(苏格拉底), 아리스토텔레스(亚里士多德), 플라톤(柏拉图)을 합친 이름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평생에 한 가지 일밖에 몰랐다. 나는 왜 그렇게 무지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발명가로 칭하고, 일세를 풍미한다고 자부하던 왕리쥔은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에 대해 생각해봤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들이 선을 행하는 길은 오직 하나지만, 악을 행하는 길은 아주 많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왕리쥔은 이 말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플라톤은, ‘사람의 마음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선을 행하고 하나는 악을 행하는 마음이다. 선이 많으면 악을 제지할 수 있고 스스로 명예와 아름다움을 얻는다. 만약 좋지 않은 교육을 받거나 악인의 영향을 받으면, 악이 커지고 선은 날로 적어진다. 곧 많은 사람들이 그를 멸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왕리쥔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심복으로, 랴오닝 성장으로 재직하던 보시라이와 함께 파룬궁 박해에 앞장서 랴오닝성 진저우(锦州)시 공안국장으로 승진했고, 2008년 6월 보시라이의 요청으로 충칭에서 실질적으로 정적(政敵) 숙청이 목적인 ‘조폭과의 전쟁(打黑)’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2003년 5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진저우시 공안국장과 부시장으로 재직하던 기간에 ‘진저우시 공안국 현장심리 연구센터’를 설립해 인체 장기이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약물을 주입한 후 장기를 적출해 이식하는 것에 관해 연구했습니다.
이 공로로 2006년 9월 17일, 그는 ‘광화혁신특별공헌상(光华创新特别贡献奖)’을 수상했습니다.
왕리쥔은 수상소감에서 이 연구센터는 장기이식을 위해 장기 기증자를 제공한다고 ‘솔직하게 인정’한 후, 무의식중에 ‘우리의 과학기술 성과는 수천 개의 현장경험 집약의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3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수 천명의 장기를 이식했음을 의미하고, 그 수치는 중국 정부가 이식 장기의 출처라고 주장하는 사형수의 장기만으로는 부족한 것입니다.
현재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왕리쥔은 외부의 동정은커녕, 자신의 지난날 언행으로 관영언론의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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