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부패척결운동’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해외 중문언론은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의 가족의 일화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0년 전, 후 전 주석은 외동딸 하이칭(胡海清)씨를 통해 딸의 약혼자였던 마오다오린(茅道临)씨에게 결혼조건으로 '경제계에서 은퇴'할 것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998년, 교제를 시작한 이들에 대해, 후 전 주석은 단호히 반대했습니다. 그후 지인들의 설득으로 후 전 주석은 이들의 교제를 가까스로 인정했지만 마오씨에게 한시라도 빨리 사직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마오씨는 1999년 중국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신랑(新浪, Sina Corp)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해, 2001년 6월 이 회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승진한 후 회사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면서 5분기 연속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해 뛰어난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이칭과의 결혼을 위해 2003년 5월 신랑에서 사직한 뒤 일부 지분을 매각했고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마오씨에 대한 후 주석의 요구는 정부의 부패척결 시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경제계는 정치 폭풍우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정적’들이 자신을 공격할 때에 가족까지 연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