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체제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기존 지도부와는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공산당 정권 수립 66주년을 기념해 보낸 시 총서기의 축사에서 관례적으로 김정은 일족을 기리는 문구가 사라져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03년 55주년, 2008년 60주년에 보낸 후진타오 총서기의 축사에는 ‘김일성 주석, 김정일 총서기및 조선노동당의 영도 하에 …”라고 그 일족을 기리는 내용이 선행됐습니다.
한편, 66주년 기념일인 지난 9일 발표된 시 총서기의 축사는, ‘조선인민은 조선노동당의 영도 하에 …’로 바뀌어 김씨 일족의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문자 게임에 뛰어난 중국 공산당 정권의 이 같은 변화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조짐”이라고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시 총서기의 태도 변화의 징조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 7월 3일,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시 총서기는 ‘한국에 대한 총서기의 방문은 반드시 동맹국인 북한을 방문한 후’라고 하는 중국의 오랜 정치 관례를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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