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공 총서기 취임 후 중요 담화를 모두 수록한 ‘시진핑 총서기 계열 중요 담화 독본 (习近平总书记系列重要谈话读本)’에 ‘헌법에 따라 나라를 통치하고 시정한다 (依宪治国、依宪执政)’는 핵심 내용이 누락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시 총서기가 취임 초인 2012년 12월 4일, 헌법 집행 30주년 중앙 회의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면서, 이 독본은 지난 6월 23일 중앙 선전부가 출판해 1000만 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저명한 자유주의자 우쭤라이(吴祚来)는 관련 글에서 ‘시 총서기는 중요 발언이 삭제된 것을 알고 있는지, 또 그것에 동의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성립 60주년 내부 회의에서, 시 총서기는 이 8 글자(依宪治国、依宪执政)의 취지를 다시 강조하고, 다음날 6일 친 시진핑파로 알려진 중국 매체 재신망(财新 网)도 담화문을 게재하면서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중앙선전부 류윈산 서기는 장쩌민파 일원이기 때문에 ‘정보봉쇄는 그의 지시로, 시 총서기가 아직 중앙선전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문제 전문가는 장쩌민파가 이 발언을 이렇게까지 싫어하는가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진심으로 이 같은 내용에 따라 헌법에 적용할 경우 파룬궁에 대한 탄압문제 등 장쩌민파의 중대 범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게 된다"면서, 장쩌민에게는 그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약점이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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