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보통선거에 대해, "홍콩 행정장관은 공산당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정부 측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20일 전날 열린 홍콩 신민주당 대표단과의 회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장 위원장이 회담에서 '홍콩 행정장관은 반드시 애국애항(愛國愛港·중국과 홍콩을 사랑함)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은 발언에서 "홍콩 행정장관은 공산당을 사랑하거나 옹호할 필요는 없지만, 공산당이나 일당집권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모호한 표현을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 전인대는 '1천200명 규모의 후보 추천위원 절반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후보 중 2~3명에게만 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부여'하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보통선거'를 의결했으며, 홍콩 입법회(국회격)는 현재 이 안에 대한 승인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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