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2일 20개교 이상의 약 1만명의 홍콩 대학생과 전문학교 학생들이 행정장관 선거제도 민주화를 요구하며 1주일 간의 수업거부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2시부터 홍콩 중원(中文)대 캠퍼스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 학생들은 2017년 홍콩 차기 행정장관 선거와 관련해, ‘일반 유권자에 의한 지명’ 입후보 제도와 일반 유권자의 직접 투표에 의한 장관 선출의 ‘보통선거’ 실시와 ‘그늘의 공산당원’이라고 야유를 받고 있는 량전잉(梁振英) 현 행정장관 등 정부 고관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학생 리더는 연설에서 “수업거부는 (중국에 대한) 반경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하고, 민주화가 실현되는 날까지 꾸준히 항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각 학교의 교직원 약 380명은 21일 수업거부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26일에는 일부 고교생도 수업거부 시위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결의한 2017년 홍콩 차기 행정장관 선거안에서 홍콩 내 민주파 출마가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민주파 단체들은 오는 10월 1일 홍콩 금융가 센트럴(中环)에서 대규모 연좌농성(센트럴 점령)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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