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2일 장가오리(张高丽) 중공 국무원 부총리가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UN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해외 중문매체에 따르면, 다음날 7시 30분경 (현지시간), 투숙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막 나선 그는 기다리고 있던 시위자들에게 포위됐습니다.
당시 시위자 중 한 사람이 장 부총리가 탑승한 차량 앞으로 뛰어들며 구호를 외치자 장 부총리는 호텔로 몸을 피했고, 잠시 후 보안요원들의 비호를 받으며 신속하게 유엔 본부로 떠났습니다.
현장에는 중국에서 온 청원자들과 민주화 단체 회원 등 시위자 30여명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며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역동적인 글로벌 저탄소 경제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120여개국 국가수반들이 참석했습니다. 유엔은 오는 12월 페루 리마에서 회의를 개최해 내년에 파리에서 열릴 회의 초안을 협의하고, 내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2020년 후 새로운 글로벌 탄소배출규제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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