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량전잉 홍콩 행정장관이 6일 홍콩 시민들의 ‘센트럴 점령’은 홍콩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추켜세우고 처음으로 ‘공민항명(公民抗命)’이란 말을 사용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량 장관은 6일 영상 연설을 통해 경찰이 적당한 때에 몽콕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몽콕 시위자들은 홍콩을 매우 사랑하는 청년과 학생들이지만, 이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고려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러분들이 ‘공민항명’ 방식으로 민주주를 쟁취하려고 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장기간 센트럴 점령 시위로 시달림을 받을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미 5일 관련단체와 대화를 했고 현재 성실하게 정치개혁 문제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량 장관의 말투는 전에 비해 많이 온화해졌고, 또 ‘공민항명’이란 말도 사용해 각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앞서 량 장관은 센트럴 점령이 홍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주로 말했으며, 홍콩인들은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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