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APEC 회의를 치른 중국 시민들이 2016년 중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소식에 대해 술렁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다가올 2016년 G20 정상회의의 주최국임을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은 즉시 중국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중국에서 회의를 열어야 시민들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전혀 맑은 하늘은 볼 수 없다’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회의 개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시민 예징환(野靖环)씨는 “나는 중국에서 열리는 어떠한 회의라도 모두 반대한다. 그것은 회의 준비과정에서 시민들이 온갖 불편을 감당해야 하고, 물자도 낭비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APEC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10월부터 베이징에 있는 청원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했고, 베이징의 일부 반체제 인사들의 자유를 제한했으며, 학교 휴업, 회사 휴가, 차량 2부제, 인근 공장 조업정지, 심지어 장례식장 운영까지도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후베이(湖北) 시민 우리쥐안(伍立娟)씨는 “베이징의 청원자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소지품을 등을 강제로 빼앗고 혹독하게 구타했으며 추방했다. 이것은 모두 강도짓과 같고 국민을 못살게 구는 행위이다. 국제회의는 그들의 체면을 세우기 위한 것일 뿐 국민들에게는 어떠한 혜택도 없다”고 질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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