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저우융캉 전 중공 정법위 서기가 체포된 가운데, 그의 혐의 중 ‘국가기밀누설’과 ‘여러 여성과의 간음’과 관련해 저우융캉의 정부로 알려진 중국군 소속 가수 탕찬(汤灿))의 생사여부가 밝혀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쉬차이허우 전 중앙 군사위 부주석,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저우융캉 전 중공 정법위 서기 겸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리둥성 공안 부부장 등 군, 정계 거물들의 정부였던 탕 씨는, 체포된 이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녀가 10여 명의 거물급 고관과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들이 몰락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중국에서 ‘민가천후(民歌天后, 민요의 여신)라 불렸던 탕 씨는 지난 2011년 중국 설 축제 참가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해 7년 혹은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거나 심지어 이미 비밀리에 총살됐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반면 중앙 정법위 상층부 정보에 따르면, 그는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스파이 혐의’로 후베이 감옥에 수감돼 있습니다.
탕 씨의 스파이 혐의 내용은 ‘고관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중난하이(中南海) 출입시 군사 및 경제 정보를 빼내 판매했다’, ‘중난하이에 있는 국가 지도자의 주거와 사무실 지도를 그렸다’는 것이며, 국가기밀이 포함되어 있어 재판은 비밀리에 이루어졌습니다.
탕 씨의 스파이 혐의가 저우융캉의 국가기밀 유출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저우융캉이 많은 여성과 간통 및 권력과 돈으로 성을 거래하는 범죄 혐의를 받고 있어 이번에 탕 씨의 실종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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