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2인자로 알려진 리커창(李克强) 총리에 대한 사퇴 압력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잡지 '정경(政經)'은 최신호를 통해 시진핑 정부 출범 당시 권력의 한 축이었던 리커창 총리가 최근 ‘실무형 총리’로 전락하고 있으며,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7일 프랑스 라디오 인터내셔널(RFI)도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 미디어그룹 천샤오핑(陳小平) 총편집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 총리가 과중한 업무로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외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건강 악화와 경제 부문 등에서의 업적 부진으로 취임 후 20개월도 채 안돼 퇴임설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천 총편집은 또 리 총리에 대한 이 같은 상황은 시 주석이 주력 중인 '1인 지배체제 확립'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는 리 총리의 사퇴를 대비해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격) 상무위원장이 명목상 당 서열 2위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마련해 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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