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정문부(政文部)는 10일, 공식 웨이신(WECHAT, 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체포 결정이 발표된 저우융캉 전 최고 지도부 위원에 관해 ‘그 일련의 혐의에서 보면, 당국이 처형한 기존의 ‘반역자들(叛徒)’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저우융캉의 사형을 암시하는 듯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보도는 저우융캉을 ‘반역자’라고 평가하고, 중공 역사상 각 시기에 처형된 5명의 고위급 반역자들을 예로 들면서 ‘저우융캉의 혐의는 그들과 별 차이가 없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중국에서 '반역자'는 반혁명분자를 의미하며, 중공 정권에 대해서는 '당의 적'이므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언론 자유가 엄격히 제한되는 중국에서, 공산당 기관지가 이 같이 보도한 데 대해,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중대한 정치적 의미를 가진다’며, ‘최고 지도부가 저우융캉을 사형시킬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중국문제 전문가 우판(伍凡)은 ‘당과 국가의 기밀누설’, ‘정치・조직・비밀 기율을 위반’, ‘그 외의 범죄 혐의'도 받고 있다는 저우융캉에 대해 “정치 기율 위반이라는 혐의 만으로도 정변에 관여한 것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저우융캉과 그의 후원자인 장쩌민 전 중국 주석 등 장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와 중국의 향후 정국이 많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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