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잡지 봉황주간은 최신호에서, 실각한 저우융캉 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과 무기징역형으로 복역 중인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유착 관계’를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이 사법기관에 이송될 때 그가 ‘중대한 규율위반’, ‘비밀누설’ 등 6가지 죄를 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잡지의 ‘저우융캉의 6대 죄상 분석’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정치적 입장과 견해가 일치했던 저우와 보는 ‘사욕을 위해 당내 결탁을 기도’하고 ‘거사’를 도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당시 저우는 그의 한 측근에게 “보시라이 같은 인간을 잘 이용하면 중요한 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저우는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의 측근이었기 때문에 저우와 보의 ‘당내 결탁’에 대해 장 전 주석이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친중파로 알려진 봉황주간의 보도에 대해, 중국문제 전문가는 “시진핑 측이 장쩌민을 압박하기 위한 포진으로 고의로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열람중국(纵览中国)의 천쿠이더(陈奎德) 편집장은 “목표달성을 위한 강력한 정치적 힘이 저우융캉에게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는 ‘훙얼따이(紅二代, 중국 혁명2세대)’도 아니고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 강력한 배후 인물이 그를 지원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잡지는 또 저우의 또 다른 중대 혐의인 ‘당과 국가 기밀 누설’에 대해, “저우융캉은 수시로 외국정부기관의 책임자와 비밀리에 접촉해, 외국 정부가 강한 관심을 보이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기밀을 누설했다”고 전했고,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 신랑망 등도 잇따라 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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