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당 간부의 자살이나 의문사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공산당 인사를 담당하는 중앙 조직부는 이달 초 2012년 11월 제18차 당대회 이후 갑작스레 사망한 당 간부들의 상황을 15일까지 보고하도록 지방당국에 요구했습니다.
부패행위로 적발된 간부 중 자살을 기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 기도 후 사망했을 경우 당국에 의한 조사는 대부분 중지되기 때문에 가족들은 사망자 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전할 수 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자살자 중에는 당 또는 정부의 고위층과 부패를 공모한 경우도 많아 상급자의 압력에 떠밀려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반부패 운동의 영향으로 당 간부의 자살이나 의문사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적어도 32명의 당 간부가 자살했습니다.
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 진행시 대상 간부의 이름과 성별, 연령, 직무와 사망원인뿐 아니라 자살의 경우, 장소와 구체적인 시도 방법까지도 파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도부가 이 같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 등을 분석한 후, 향후 반부패 운동의 추진 방향과 대책 등을 결정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