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지도부가 대형 국유 석유기업들의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도부의 지시를 받은 정부 고문단은 4개의 대기업 중 중석유(中石油)와 중석화(中石化), 중해유(中海油)와 중화(中化)의 합병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문제 전문가 우샤오화(吴少华)는 “거대 석유회사를 만드는 것으로, 미 엑슨모빌 등 해외 대기업과의 경쟁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정치적인 요인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중국 석유업계는 장쩌민파의 핵심인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과 지난해 말 체포된 전 최고 지도부 일원인 저우융캉이 장악해왔으며, 그들의 부패의 온상이 됐습니다. 시진핑 지도부의 이번 재편 추진은 석유산업의 지배권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 씨는 또 “이번 재편은 업계에 구축된 장파의 인맥을 와해시켜 부패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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