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3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중국 양회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국정자문회의에 해당) 개막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5일 시작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와 함께 중국 최대 정치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모옌(莫言)을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등 220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의 정협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와 부주석단의 제안 현황 보고를 들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올해를 '전면개혁 심화를 위한 관건의 해'로 정한 가운데, ‘전면적 샤오캉사회(小康社會·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 의법치국’, ‘전면적 종엄치당(從嚴治黨·당을 엄격하게 다스림)’이 새로운 지도이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신경보는 시진핑 주석의 ‘4대 전면’이 의법치국(법에 의한 통치)에 의거해 '입법법' 개정이 최초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스모그 등 대기오염 개선과 경제 현안이 주요 논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의 '7.5% 내외'에서 '7% 내외'로 하향 조정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양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의 지도이념이 확정되는 한편 다양한 개혁 정책에 대한 구체적 실행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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