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의 ‘부패척결’ 칼날이 국유기업을 강타하면서 낙마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7일 경화시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끝난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추허(仇和) 윈난(雲南)성 부서기와 국영 자동차회사 제일기차(第一汽車) 쉬젠이(徐建一) 회장에 이어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의 총경리 랴오융위안(廖永遠)이 낙마했다”면서, 이로써 올 들어 10명의 성부(省部級.장차관급)급 인사가 기율검사위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쉬젠이에 이어 랴오 총경리가 구속된 것은 올해 중 당국의 부패 척결 칼날이 국유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달 초 시작돼 보름 만에 마무리된 랴오 총경리에 대한 조사에 대해 기율검사위가 반부패 척결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국석유의 고위직 40명도 조사를 받고 있어 낙마하는 국유기업 간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가스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하던 중 2013년 총경리로 승진한 랴오융위안은 타리무(塔里木)유전개발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석유업계에서 '서북호랑이'로 불렸습니다.
기율검사위는 올해 중앙순시조 활동을 통해 국유기업 26개사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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