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강경 진압한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가 사망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1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베이징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리 전 총리가 건강 악화로 군병원인 301병원에 최근 수개월째 입원해 있었다면서 입원 기간 여러 차례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처했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톈안먼 사태 26주년을 앞둔 점을 강조하며 리 전 총리의 사망설이 사실이라면 중국인들은 "악한 자는 반드시 죄를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결과로 여길 것이라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보수파의 대표적 인물로 톈안먼 사태 당시 강경 진압을 주장한 리펑 전 중국 총리는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격) 상무위원장을 맡는 등 장기간 막강한 정치적 권력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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