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살인사건을 담당 했던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만밍안(滿銘安)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자살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만 부주석의 이웃들이 전날 오전 7시경 그가 주택가 옥상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살 동기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인 펑파이(澎湃)신문은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했습니다.
1955년생인 만 부주석은 회족 출신으로 허페이시 인민검찰원 당조직 서기와 검찰장을 지낸 뒤 2013년 현직인 정협 부주석과 당조직 부서기를 맡는 등 허페이시에서 정법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 왔습니다.
그는 허페이시 검찰장 재직 당시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사업가를 살해한 사건을 담당해 법원으로부터 사형유예 판결을 이끌어 냈습니다.
반(反)부패 당국의 매서운 사정으로 공직자 자살이 늘고 있지만, 만 부주석의 사망이 이와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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