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허베이성 인민대표대회(이하는 인대)가 지난달 30일, 줘춘허(左春和) 씨가 인대 대표를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줘 씨는 지난해 12월 말 SNS를 통해 중국 공산당을 비난해 올해 1월 스자좡시 문화 광전 신문(広電 新聞) 출판국 부국장에서 파면되어, 인대 대표도 당국에 의해 사직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7일 줘 씨는 SNS를 통해 바로 전날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성 사오산(韶山) 시에서 열린 마오 기념행사에 대해 ‘세계 최대의 사교(邪教) 활동’, ‘모두가 악마를 숭배하고 있다’며, 마오가 불길 안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래픽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줘 씨는 이전에도 마오쩌둥에 대해 ‘뚱뚱하게 살찐 사람’이라고 비방했고, 중국 공산당이 끊임없이 적대시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인류에 대한 신의 은총’ 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올해 1월 16일 스자좡시의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을 관할하는 문화광전신문출판국은 “줘 씨가 웨이보(중국판 SNS)를 통해 ‘규율 위반’ 발언을 올려, 부국장직에서 파면됐다”고 발표했다.
줘 씨의 웨이보 계정은 현재 당국에 의해 폐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